여행, 사진 그리고 카메라

.....카메라로부터 자유로울 때 진정한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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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가격이 만만찮아서 고를 때 고민하고 이리저리 찾아보고, 물어보게 된다.

그러면

"카메라가 그게 그거지" (-냉소적)

"요즘 카메라 다 좋아" (-무성의)

라는 답이 돌아온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위의 말들은 사실을 포함하고 있다.

요즘 카메라들은 다 잘 찍힌다. 사진이 잘 안나오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그때는 카메라를 째려볼 것이 아니라 거울을 보고 반성하는 것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직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완벽한" 카메라는 어느 회사도 만들어 내지 못했지만, 지금 여러분들이 사려고 하는 카메라는 과거 사진의 대가들이 쓰던 그 어떤 카메라들보다 더 고성능 카메라들이다.

따라서 예산의 범위 안에서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사면 된다.

캐논 | 니콘 | 소니 | 삼성 | 후지 | 올림푸스 | 파나소닉

카메라들은 종류가 많아서 처음엔 헷갈리게 된다.

카메라는 크게는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카메라(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와 렌즈가 고정되어 있는 카메라(컴팩트 카메라, 똑딱이)로 나눌 수 있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

• 렌즈 교환식 카메라에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이 있다. DSLR은 미러가 있는 카메라인데, 점차 이 미러를 없앤 미러리스 카메라로 대체되고 있다.

• 렌즈 교환식 카메라는 프레스용, 스튜디오용으로 쓰는 상급 기종과 그 아래로 중급기, 보급기로 크게 나눈다.

• 카메라들의 화소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아주 크게 인화를 할 필요가 없는 한, 일반 사용자들은 화소수에 너무 민감할 필요가 없다.

[DSLR 카메라와 미러리스 카메라]

• DSLR 카메라는 기계식 반사경(미러)를 갖춘 렌즈 교환식 카메라를 말한다.

SLR(Single-Lens Reflex Camera) 카메라는 뷰파인더를 통해 피사체를 보기 위해 거울과 펜타프리즘(혹은 펜타미러)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부피가 커지고 무거우며, 정교한 기계 장치가 필요하다. SLR은 TLR(Twin-Lens Reflex Camera) 이후에 발전한 것인데, 가격이 TLR보다 싸고, 시차(뷰파인더를 통해 보이는 모습과 실제 사진에 찍히는 모습이 서로 다른 것)가 없어 TLR을 대체하였다. 이 SLR이 디지털화 되어 현재의 DSLR이 되었다.

• 하지만 DSLR은 어디까지나 아날로그 시대의 카메라에 디지털을 입힌 것으로, 여전히 아날로그적 기계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카메라 자체에서 본격적으로 디지털이 시작된 것은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미러리스도 아직은 기계식 셔터를 쓴다. 전자 선막을 쓰는 미러리스들도 등장했다. 언젠가는 완전한 전자식 셔터인 글로벌 셔터를 쓰는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올 것이다.

• 미러리스(Mirrorless) 카메라들은 반사거울과 프리즘이 없어 작고, 가볍다. 앞으로 보급기와 입문기는 미러리스 카메라로 대체되리라 예상되고, 조만간 중급기까지 DSLR은 사라질 것이라 예상된다. 언제 미러리스 고급기가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하다.

[미러리스 카메라]

• 미러리스 카메라들의 본체(바디)는 DSLR 카메라들에 비해 부피가 훨씬 적고, 가볍다.

• 미러리스 카메라는 APS-C 센서를 쓰는 카메라와 그보다 작은 센서를 쓰는 카메라들이 있다. 아직까지는 센서가 크면 유리한 점이 있다. 대신 작은 센서를 쓰는 카메라들은 렌즈도 작은 경향이 있다.

• DSLR 카메라들은 위상차 AF 방식을 사용하는데, 렌즈와 바디의 촛점이 맞지 않아 교정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들은 컨트라스트 AF 방식을 사용하여 촛점 문제가 없다. 항상 촛점이 정확하다. 대신 AF 스피드가 늦어서 요즘은 위상차 AF 방식과 컨트라스트 AF 방식을 함께 쓰는 미러리스들이 많다.

• 미러리스 카메라들

삼성 NX30, NX300M, NX1100

소니 NEX-7, NEX-6, NEX-5T, NEX-3N, α3000

캐논 EOS M2

올림푸스 E-M1, E-M5

파나소닉 GX7, GM1, G6, GF6, GH3

[미러리스 풀 프레임 카메라]

소니 A7 (화소 24M), A7R (화소 36M)

[DSLR 보급기, 중급기 (APS-C) 카메라]

• 일반인들은 어차피 복잡한 부가적 기능들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급기로 충분하다. 하지만 보급기 DSLR들은 미러리스 카메라와 휴대폰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 중급기와 보급기를 나누는 절대적 기준은 없다. 가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단 기능을 중심으로 대략 구분한다. 중급기들은 셔터 속도가 1/8000s 이상이고, 뷰파인더의 시야율이 100%에 가깝다. 보급기들보다 AF 성능이 더 뛰어나고 조작 버튼, 다이얼들이 더 많다. 상단에 액정 정보창이 있다.

• 중급기와 보급기는 센서와 이미지 처리에는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 다만, 기기적 성능에서 차이가 나는데, 차이가 제법 크다. 기능적, 기계적 성능을 잠시 제쳐둔다면, 중급기와 보급기의 화질상의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다.

• 보급 기종 카메라들

캐논 100D, 700D

니콘 D5200, D3200

소니 α58

• 중급 기종 카메라들

캐논 70D

니콘 D7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