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류지(법륭사)는 요메이왕이 자신의 병의 치유를 위하여 절과 불상의 건립을 명하였으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자, 뒤에 스이코왕과 쇼토쿠 태자가 요메이왕의 뜻을 받들어 세운 절이라고 한다. 쇼토쿠종(성덕종) 총본산으로, 이카루가노데라(斑鳩寺)라고도 불린다. 토다이지와 함께 나라의 2대 사찰이다. 콘도에 있는 약사여래좌상의 광배에 607년에 세웠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고 하나 건립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경내에는 아스카 시대를 비롯해서 각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있고, 상당수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190종, 2,300여 점의 국보급, 중요 문화재급 유물들과 미술품들이 있어 일본 국보의 1/10이 호류지에 있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이다. 호류지의 문화재들은 과학적 보존을 위해 토쿄 국립 박물관에 호류지 보물관을 지어 보존, 전시하고 있다. 아스카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다. 히메지성과 함께 일본 최초로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호류지는 5층탑(고쥬노토)와 콘도를 중심으로 한 사이인 가람과 유메도노를 중심으로 한 토인 가람으로 나뉜다.
사이인 가람에 있는 콘도 안에 벽화(금당 벽화)가 있었으나, 1949년 내부 공사 때 불타 없어졌다. 화재에서 남은 비천상벽화 두 조각과 불에 탄 원화는 수장고에 보관중이다. 현재 금당에 있는 벽화는 1968년 일본의 최고 화가 14명이 1년간의 작업 끝에 새로 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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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1,000엔. 사이인가람, 다이호죠인, 토인가람 세 구역 공통권이다. 츄구지는 별개의 사찰이므로 따로 입장료를 받는다.
[여는 시간] 2월 22일~11월 3일 》08:00~17:00 / 11월 4일~2월 21일 》08:00~16:30
[닫는 날] 없음
[가는 방법]
JR 호류지역에서 걸어 간다. 약 1.5km 정도, 20분~25분 정도 걸린다.
JR 호류지역에서 72번 호류지몬마에(法隆寺門前)행 버스를 탄다 : 호류지몬마에 버스 정류장에 내린다. 버스 시간표를 확인할 것.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은 아니다. 요금은 170엔.
우리나라에서는 호류지의 콘도(금당) 벽화(콘도헤키가, こんどうへきが)를 고구려의 담징이 그렸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호류지는 607년에 지어졌고, 670년에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었다고 일본서기에 기록되어 있다. 그 기록에 따라 지금의 콘도 벽화(금당 벽화)는 700년 전후에 그린 것이라 생각되고 있다. 담징은 631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만약 현재의 콘도가 670년 화재 이후 새로 지은 것이라면 콘도의 벽화를 담징이 그릴 기회가 없다.
콘도가 원래 있던 건물인가 화재 후 재건축된 것인가에 대해 일본에서 100년 이상의 논쟁이 있었다. 그러나 1939년에 사이인 가람 동남쪽에 현재의 호류지보다 먼저 지어진 백제식 절인 와카쿠사 가람 터가 발견되어 재건축설의 증거로 등장했다. 그리고 2004년에 그 터에서 불에 타 색깔이 변한 60점의 벽화 파편이 발굴됐다. 파편은 가장 큰 것이 세로 4cm, 가로 5cm의 크기로 붉은색 안료가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있는 것도 있으나 복원은 불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이 벽화는 지금의 (불에 탄) 벽화보다 적어도 반세기 이상 앞 선 것으로 추정되고, 츄구지(中宮寺)에 전해지는 그림인 ‘천수국만다라수장(天壽國曼茶羅繡帳)’과 이번에 발견된 벽화 파편의 그림 양식이 유사한 점에 비추어 당시 백제에서 건너온 화공 집단이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지고 있다. 즉 콘도는 670년 이후에 새로 지어진 것이고, 콘도의 벽화(금당 벽화)는 담징이 그린 것일 수 없다는 결론이다.
호류지의 남대문(난다이몬)이다. 호류지의 현관으로, 무로마치 시대에 건립한 것을 1438년에 재건한 것이다.
난다이몬을 지나면 정면에 츄몬이 보인다.
호류지 가람 배치도. 호류지는 크게 5층탑(고쥬노토)와 콘도를 중심으로 한 사이인 가람과 유메도노를 중심으로 한 토인 가람 나뉜다.
츄몬. 아스카시대의 건축물이다. 엔타시스 기둥 양식. 양 옆에 금강 역사상이 있다.
금강 역사상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왕상이다. 나라 시대에 만들어졌다.
사이인 가람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사이인 가람, 다이호조인, 토인 가람 통합 요금이 1,000엔.
2월22일~11월3일까지는 08:00~17:00, 11월4일~2월21일까지는 08:00~16:30까지 문을 연다.
사이인 가람이다. 1탑 1금당식 가람배치양식을 보이고 있다. 츄몬 다음에 콘도와 탑이 나란히 배치되고 북쪽에 코도(대강당)이 있다. 그리고 서쪽에는 경장, 동쪽에는 종각이 배치 되어 있는 양식이다. 이를 호류지식 가람배치라고 한다. 이러한 가람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것이다. 아스카시대에는 츄몬과 탑, 콘도, 코도가 남북으로 일직선상에 있는 가람배치가 일반적이었다. 오사카의 시텐노지가 대표적인 예이다.
콘도와 5층탑(고쥬노토)이다.
콘도(금당). 아스카 시대에 건립된 것이다. 호류지 본존이 안치되어 있다. 주위의 벽면에 벽화가 있었으나, 1949년 내부 수리공사 도중 발생한 화재로 불에 타고, 남은 일부도 검게 그을렸다. 벽화의 잔해는 호류지의 지하창고로 옮겨졌고, 1년에 1회 정도 공개하고 있다. 지금은 일본 화가들이 다시 그린 모조 벽화로 대체되어 있다. 벽화의 정식 이름은 사불정토도(四佛淨土圖)이다.
5층탑(고쥬노토). 아스카 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석가모니부처의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탑이다. 높이는 기단 위로 약31.5m, 기단을 포함하면 35m이다.
다이코도(대강당). 헤이안 시대. 법회를 개최하거나 불교 학문 연구를 위해 만들어 졌다.
쿄조(경장)는 경전을 보관하던 시설이다. 나라 시대에 건립. 지금은 백제 학승 관륵승정상으로 전해지는 좌상을 안치하고 있다.
관륵은 백제의 승려로 602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겐코사에 머물면서 달력, 천문지리서, 둔갑술등에 관한 책을 전했다. 624년 어떤 승려가 조부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자, 일본왕이 불교를 탄압하려 했다. 그 때 표백문을 써서 일본에 불교가 전래된지 오래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므로 대역죄외에는 용서할 것을 탄원하여 무고한 이들을 구하였다. 이를 계기로 전국 승려를 단속하면서 질서 확립에 노력하여 승정이 되었다.
지난 93년 국제천문연맹에 관륵(칸로쿠,KANLOKU)이라는 이름이 붙은 소행성이 등록 되었다. 후루카와 기이치로 전 토쿄천문대 교수가 자신이 발견한 소행성에 일본에 천문을 전해준 관륵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
종각. 헤이안 시대. 종각에 걸린 범종은 하쿠호 시대의 것이다.
사이인 가람 출구를 나와서 왼쪽을 보면, 연못 뒤쪽으로 쇼료인이 있다.
쇼료인. 원래는 승려들의 거처인 승방이었다. 가마쿠라 시대에 쇼토쿠 태자의 존상을 안치하기 위해 남쪽을 개조하여 쇼료인을 만들었다.
쇼료인을 지나 동쪽으로 가면 보물 창고인 고호조가 있다. 고호조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다이호조인이다. 입구에 매표소가 있다.
다이호조인(대보장원) 입구. 불상과 탑, 감실등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재들이 있다.
쿠다라칸논도. 아스카 시대의 쿠다라칸논(백제관음)상을 모시기 위해 별도로 만든 건물이다. 높이 210cm, 나무로 만든 관음상이다. '백제(百済)'를 '쿠다라(くだら)'라고 읽는다.
다이호조인을 나와 남쪽으로 간다. 삼거리에서 동쪽을 보면 동대문(토다이몬)이 있다. 삼동 건축양식으로, 나라 시대를 대표하는 건조물이다. 멀리 유메도노의 지붕이 보인다.
토인 가람의 약도.
토인 가람 입구에서 바라본 유메도노의 모습이다. 입구 왼쪽에 매표소가 있다. 왼쪽으로 돌아 가면 츄구지가 나온다.
토인 가람 입장료는 200엔. 사이인 가람, 다이호조인, 토인 가람 통합 입장권을 구입했다면 출입시 입장권을 보여 주면 된다.
유메도노(夢殿). 팔각형의 불당으로 나라시대 건축물이다. 쇼토쿠 태자가 꿈에 부처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지은 건물이다. 쇼토쿠 태자의 실물 크기의 등신상이라고 알려진 구세관음상(救世觀音像)이 안치되어 있다. 구세관음상은 백제의 위덕왕이 아스카데라의 건립을 축하하기 위하여 스이코왕에게 보낸 것이라 전해진다. 이 관음상은 봄(4월 11일 ~ 5월 5일)과 가을(10월 22일 ~ 11월 3일)에만 특별히 개방한다.
사리전 · 회전이다. 카마쿠라 시대에 지은 것이다. 유메도노 북쪽에 있다. 사리전은 쇼토쿠 태자의 합장한 손 안에서 나왔다는 사리를 안치한 건물이다. 회전에는 쇼토쿠 태자의 일생동안의 치적을 그린 후스마에가 보관되어 있다.
사리전 · 회전을 관람하고 출구로 나오면 토인 종각이 있다. 하카마고시(부채꼴 모양)라고 불리우는 형식의 건축물이다. 내부에는 '츄구지'라고 새겨진 나라 시대의 범종이 걸려 있다.
왼쪽으로 가면 츄구지 매표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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