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사, 안동 (Bonjeongsa, Andong)

봉정사는 672년 의상 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절이다. 6.25 전쟁으로 기록이 소실되어 사찰의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었는데, 1972년 봉정사 극락전을 해체하고 복원하는 과정에서 상량문이 발견되었다. 이 문서에는 1363년(고려 공민왕 12년)에 극락전을 중수하였다고 쓰여 있어 이 건물이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판단되었고 국보로 지정되었다.

봉정사는 의상 대사의 제자인 능인 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봉정사가 자리한 천등산은 원래 대망산이라 불렸다. 능인 스님이 대망산 바위굴에서 수행을 하고 있을 때, 천상의 선녀가 스님의 수행의 깊이에 감복하여 하늘에서 등불을 보내 굴 안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고 한다. 그 이후 대망산을 '천등산'이라 부르고, 스님이 수행한 굴을 '천등굴'이라 하였다. 더욱 더 깊이 수행을 하던 능인 스님은 절을 짓기로 하고, 종이로 봉황을 접어서 날렸다. 봉황이 날아가다가 땅에 내려 머무는 곳에 절을 짓고, 이름을 봉정사라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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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입장료] 2,000원

[여는 시간 (입장 마감 시간)] 하절기 07:00~19:00 / 동절기 08:00~18:00

[닫는 날] 없음

[가는 방법]

51번 버스 : 안동 초등학교 버스 정류장 또는 안동 버스 터미널 옆 버스 정류장에서 타서 봉정사 버스 정류장에 내린다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오른쪽 길로 간다. 승용차로 가는 경우에는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절 앞 주차장까지 차를 타고 갈 수도 있다.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주차장과 봉정사 일주문이 나온다. 그리고 뒤에 봉정사가 보인다.

일주문을 지나면 봉정사 안내소와 또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장에서 본 봉정사 만세루.

[크게 보기]

만세루로 가기 전 왼쪽 길에 봉정사 성보관이 있다. 성보관은 절이 소장하고 있는 귀중한 유물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봉정사 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누각인 만세루.

만세루. 절의 누각은 경치를 조망하는 곳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범종, 법고(북), 목어(나무로 만든 물고기), 운판(구름 모양의 판) 등을 걸어 두는 종루나 고루를 겸하기도 한다.

맞배 지붕의 옆면의 바람판(풍판, 비바람막이 판)은 일반적으로 아랫단을 둥글게 만든다. 하지만 봉정사 만세루의 바람판은 아랫단이 일직선으로 그렇게 흔치는 않은 모습이다.

만세루를 지나면 대웅전이 나온다. 대웅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건물이다. 조선 초기의 건물로 추정되며, 기단 위에 툇마루를 설치한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대웅전도 국보이다.

대웅전 서쪽 옆에 극락전이 있다. 극락전은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건물이다. 극락보전, 아미타전, 무량수전, 무량전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봉정사 극락전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로 기둥 위에만 공포를 얹은 주심포 양식이다. 일반적으로 불전은 정면 전체가 문으로 되어 있지만(위의 대웅전 사진을 참조), 봉정사 극락전은 가운데에 작은 문이 있고, 옆이 벽으로 되어 있다. 통일 신라 시대의 석조물에서 볼 수있는 부재가 있는 등, 이 건물의 몇몇 특징들은 통일 신라 시대에서 고려로 계승된 옛 건축 양식으로 여겨지고 있어, 부석사 무량수전보다 양식적으로 앞선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