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띠아이 쌈레에는 다양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조각들이 많다. 그리고 보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춤추는 시바, 크리슈나가 캄사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모습, 라마야나의 랑카의 전투, 아이라바타와 인드라, 우주의 바다에서 아난타에 기대어 잠자고 있는 비슈누, 비슈누의 배꼽에서 탄생하는 브라흐마 신, 우유의 바다 휘젓기, 부처의 전생 이야기인 배타는 장면 등 힌두 신화와 불교에서 많이 이야기되는 부조들이 프론톤에 새겨져 있다.
외벽 고푸라, 내벽 고푸라 순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부조를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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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띠아이 쌈레의 외벽 고푸라의 부조
반띠아이 쌈레의 외벽 고푸라의 부조들 위치 지도이다.
반띠아이 쌈레 주 출입문인 동쪽 고푸라 프론톤에는 부조가 새겨져 있다.
왕궁의 모습을 부조하였다. 중앙에 말이 있고, 그 주변으로 궁전 사람들이 합장한 채 앉아 있는 모습이다.
반띠아이 쌈레의 남쪽 고푸라와 부조가 새겨진 프론톤의 위치이다.
라마야나의 랑카의 전투 중 한 장면이다. 오른쪽에 누워 있는 사람이 락슈마나이다. 중앙에 앉아서 왼발로 락슈마나를 밟고 있는 사람은 라마이다. 라마가 락슈마나의 가슴에 박힌 창을 뽑고 있는 장면이다.
라마와 락슈마나는 악마 라바나의 아들 인트라지트와 싸우다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 이에 하누만은 카일라사 산으로 가서 약초를 찾았으나, 못 찾자 카일라사 산 봉우리를 통채로 뽑아온다. 카일라사 산에서 나오는 약초의 향기로 라마와 락슈나마는 상처가 다 낫는다. 이에 하누만은 카일라사 산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중앙에는 시바 신이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다. 오른쪽에 코끼리의 얼굴을 한 사람은 지혜의 신인 가네샤이다.
시바 신이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나타라자라고 하는데, 10개의 팔을 가진 시바신은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절정의 시기에 춤을 춘다고 한다.
가네샤는 시바 신과 파르바티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가네샤는 붉은색으로 표현된다. 코끼리 얼굴에 배가 튀어나오고, 4개의 팔에 올가미, 막대기, 사탕 단지, 부러진 상아를 들고 있다. 쥐를 타고 다닌다.
가네샤의 탄생 신화는 파르바티가 목욕할 때 자신의 몸에서 가네샤를 만들어 문을 지키도록 했는데, 시바가 아들인지 모르고 싸우다 그만 가네샤의 목을 베어 버렸다. 파르바티가 항의하자,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시바 신이 첫 번째로 만나는 동물의 목을 붙여주기로 한다. 그 첫 번째 동물이 코끼리였다.
원숭이들이 돌을 들고 나르는 장면이다. 라마야나의 랑카의 전투에서 라마와 원숭이 부대가 랑카 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바다를 건너야 했다. 원숭이들이 바다에 돌다리를 만들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였다.
크리슈나가 비슈누 신의 화신이어서 4개의 팔을 가진 것으로 묘사했다. 크리슈나가 캄사 왕의 머리채를 잡고 죽이는 장면이다.
단순히 비슈누가 악마(아수라)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크리슈나는 비슈누 신의 8번째 화신이다. 마투라 왕국(야바다족)의 캄사는 자신의 아버지(크리슈나의 외할아버지)를 투옥하고 왕위를 찬탈한다. 캄사 왕의 악행이 심해지자 신들은 비슈누 신에게 고충을 이야기하자, 비슈누는 자신의 머리카락 두 가닥을 뽑아 데바키의 몸 속에 넣어준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사람이 발라라마와 크리슈나였다. 캄사 왕은 자신의 여동생인 데바키(크리슈나의 어머니)가 낳은 아들로 인해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데바키의 아이들을 낳자마자 죽인다. 데바키의 8번째 아들(크리슈나)이 태어나고 신들의 도움으로 크리슈나는 캄사의 눈을 피해 무사히 살아나게 된다. 목동의 집에서 자란 소년 크리슈나는 장난이 심하였고 영웅적인 일도 한다. 젊은 여인들과의 사랑 이야기도 많다. 어른이 된 후 탄생의 비밀을 알게 된 크리슈나는 외삼촌 캄사를 죽이고, 외할아버지를 구출하고, 마투라(Mathura) 왕국은 평화를 되찾는다. 캄사를 죽인 후 크리슈나는 드바르카로 가서 도읍을 정하고 루크미니와 결혼한다. 쿠루 평원의 전투 때에는 판다바 형제 편에 가담하여 아르주나의 전차를 몰아준다. 야다바 족의 전쟁에서 형 발라라마와 아들이 살해당해 숲속에서 슬퍼하다가 크리슈나를 사슴으로 착각한 사냥꾼에 의해 죽는다.
반띠아이 쌈레의 서쪽 고푸라의 부조 위치(6~10).
반띠아이 쌈레의 서쪽 고푸라와 부조가 새겨진 프론톤의 위치이다.
라바나는 머리가 10개, 팔이 20개인 악마 왕이다. 라바나는 크메르 조각에서는 여러 개의 머리와 팔을 가진 아수라(악신, 악마)로 조각된다. 라마야나 이야기 중 랑카 섬의 전투의 한 장면이다. 원숭이 부대가 라바나를 공격하는 장면이다.
염주를 들고 있는 시바 신을 새겨 놓았다.
비슈누 신이 양 다리로 두 악마(아수라)의 목덜미를 틀어 죽이고 있는 장면이다.
중앙에 시바 신이 춤을 추고 있는 장면이다.
왼쪽에는 팔이 4개인 비슈누 신이 사자를 타고 있다. 중앙을 보면 공작이 있다. 공작을 타고 다니는 전쟁의 신 스칸다이다. 스칸다는 얼굴이 여섯 개이고, 팔이 10개이다. 오른쪽에는 죽음의 신인 야마가 버팔로를 타고 있다.
스칸다는 시바와 파르바티(사티의 환생)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힌두교의 3신은 원래 결혼을 하지 않았다. 시바가 결혼을 하면서 다른 신들도 결혼을 하게 된다. 이 결혼에는 재미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타라카라는 악마가 선신들을 괴롭히고 다녔는데, 운명은 시바의 아들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예정되어 있었다. 문제는 시바 신이 결혼은 하지 않고, 명상만을 하면서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시바 신이 명상만 하게 된 계기가 시바의 부인 사티가 사티의 아버지가 시바를 모욕한 것에 분해서 자살하자, 사티를 잃어버린 슬픔에 시바는 카일라사 산에서 1,000년 동안 명상에 잠기게 되고, 그동안 사티는 파르바티로 환생하게 된다. 이에 신들이 논의 한 결과 까마의 사랑의 화살을 이용해서 시바가 파르바티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서 아들을 태어나게 하자고 결정하였다. 파르바티가 시바 신 가까이 갔을때 까마가 사랑의 화살을 쏘았다. 시바 신이 눈을 떠면서 아름다운 파르바티를 보게 되고 두 사람은 사랑의 화살로 인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신들의 계략임을 알고나자 화가 난 시바 신은 까마를 태워 죽인다. 나중에 파르바티의 부탁으로 까마를 불쌍히 여겨 살려주지는 못하고 까마의 영원만큼은 존재하도록 하였다. 이 후 파르바티는 전쟁의 신인 스칸다(Skanda)를 낳고, 스칸다가 예정대로 타라카를 죽이게 된다.
반띠아이 쌈레의 북쪽 고푸라의 부조 위치(11~15).
반띠아이 쌈레의 북쪽 고푸라와 부조가 새겨진 프론톤의 위치이다.
라마야나의 랑카의 전투 한 장면이다. 왼쪽에 여러 개의 머리와 여러 개의 팔을 가진 사람이 악마왕 라바나이다. 오른쪽에서 활을 쏘고 있는 사람이 라마이다. 각각 자신의 전차를 타고 서로 마주보고 공격하고 있다. 그 주변으로 원숭이와 라바나의 부하들이 격렬하게 전투를 하고 있다.
중앙에는 머리 셋 달린 코끼리인 아아라바타를 타고 있는 인드라 신이다. 오른쪽의 독수리의 얼굴에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것은 가루다(Garuda)이다. 가루다가 날려고 날개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힌두교의 주요 3신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신이다. 그 외 3억이 넘는 신들이 있는데, 이 신들을 중간 관리하는 신이 인드라 신이다. 전설적 도시 암라바티에 살았다. 인드라는 아이라바타(Airavata, 머리 셋 달린 흰색 코끼리)를 타고 손에 번개를 들고 있다. 인드라는 번개와 비를 관장하고, 약한 자를 보호하는 신으로도 알려져 있다. 인드라가 타고 다니는 아이라바타는 우유의 바다 휘젓기 사건을 일으키게 되는 첫 사건의 당사자이기도 하다.
힌두 신화 초창기에는 인드라 신이 강력하였으나, 비슈누, 시바 신이 등장하면서 인드라 신의 비중도 점차 떨어졌다. 그 전개 과정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온다. 비슈누 신이 환생한 크리슈나는 인드라 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비슈누 신 이전에 목동들은 오랫동안 번개와 비의 신이며 신들의 왕인 인드라 신을 숭배해왔다. 크리슈나가 목동들에게 비를 관장하는 정도에 불과한 인드라를 믿지 말고, 앞으로는 영원 불멸한 자신을 섬기라고 설득하였다. 이에 인드라 신이 화가 나서 홍수와 번개를 목동들에게 퍼부었다. 이에 크리슈나는 목동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 7일간 고바르다나 산을 들어서 홍수와 번개를 막아낸다. 결국 인드라 신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라마야나 아할야(ahalya) 이야기편에서는 인드라가 천개의 눈을 가지게 되는 재미난 이야기가 나온다. 라마가 미틸라시 근처의 작은 언덕을 지날 때 라마의 발에 묻은 흙먼지가 돌에 닿자 돌이 아름다운 여자로 변했다고 한다. 이 여자는 아할야로 현자 가우타마의 아내였다. 브라흐마가 아름다운 여자 아할야를 만들었는데, 인드라가 아할야를 원하였다. 브라흐마는 현자 가우타마의 인성을 보고 가우타마와 맺어주었다. 어느날 인드라의 잔꾀로 가우타마가 새벽 기도를 간 사이, 인드라는 아할야를 속여 사랑을 나눈다. 가우타마가 이상하게 여겨 집에 돌아오자, 고양이로 변신해 도망치는 인드라를 보고 천개의 여자 성기로 뒤덮일 것을 저주하고, 아할야에게는 돌이 되는 저주를 내린다. 이후 웃음거리가 된 인드라가 어둠속에서 숨어지내자, 세상의 모든 일이 중단된다. 이에 신들이 브라흐마에게 간청하여 가우타마는 인드라의 여자 성기를 천 개의 눈으로 바꾸어준다. 이후 라마 일행의 권고로 가우타마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아할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루다(Garuda)는 독수리의 얼굴에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비슈누 신이 타고 다니는 상상의 동물이다. 앙코르 유적에서는 비슈누 신의 화신인 크리슈나가 가루다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가루다 다리쪽과 팔쪽을 보면 날개가 빗금으로 새겨져 있다. 가루다는 주로 서있는 자세나 하늘을 날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두 팔을 하늘을 향해 위로 벌리고 있다.
가루다는 우유 바다의 휘젓기때 아난타가 뽑은 만다라 산을 바다로 옮기는 일을 하였다.
라마야나 이야기중 랑카 섬 전투 중의 이야기에도 가루다가 나타난다. 아수라 라바나의 아들 인드라지트가 휘두른 뱀 창(나가파사, Nagapasha)으로 인해서 라마와 락슈마나는 온 몸이 뱀으로 꽁꽁 묶이고는 기절해 버린다. 정신을 차린 라마가 죽을 것 같다면서 원숭이 부대에게 후퇴할 것을 권한다. 이에 동맹군인 원숭이들이 놀라면서 군의 사기도 떨어진다. 뱀 창에 묶인 라마를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가루다가 내려왔다. 독수리인 가루다와 뱀은 천적이었다. 가루다는 라마와 락슈마나의 뱀들을 쫓아내어 상처도 치료해주고, 라마가 이 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려준다.
가루다는 현재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문장인 인도네시아 국장,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회사의 명칭에 사용하고 있다.
라마야나 이야기 중 랑카 섬의 전투를 묘사하였다. 하누만을 타고 있는 라마와 앙가다를 타고 있는 락슈마나가 악마 라바나를 상대로 전투를 하고 있는 장면이다. 주변에 원숭이 부대가 공격하고 있다.
하누만과 앙가다는 원숭이다. 하누만과 앙가다가 라마 형제와 동맹을 맺어 라바나에 대항해서 싸우게 되는 계기가 원숭이 왕인 발리와 수그리바 형제의 전투와 관련되어 있다. 원숭이 왕국의 왕자인 수그리바는 형 발리가 동굴에서 악마와 싸울 때 형 발리가 비명지르는 소리를 듣고는 죽은 것으로 착각하여 동굴을 막아 버리고 후에 왕이 된다. 몇 년 뒤 돌아온 발리는 동생 수그리바가 왕이 되려고 자신을 죽이려했다고 오해한다. 그래서 수그리바를 내쫒고 죽이려 한다. 숲속을 도망다니던 수그리바는 라마를 만나 처지가 비슷한 점에서 서로 동맹을 맺기로 한다. 수그리바와 발리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라마는 숲 속에 숨어 있다가 발리에게 화살을 쏴 죽인다. 오해인 것을 뒤늦게 알고는 발리는 죽어가면서 자신의 아들 앙가다에게 수그리바에 대한 복수를 단념시킨다. 이후 앙가다는 하누만과 함께 라마를 위해 싸우게 된다.
하누만(Hanuman, 하누마트라고도 한다)의 출생의 비밀이다. 예전에 코돔(Kodom) 왕이 사켓이란 도시에 혼자 살았다. 자식이 없었는데, 어느날 마법으로 여인을 만들었다. 그 여인이 아즈나(Ajna)이다. 아즈나는 딸 사바하(Savaha)를 낳았다. 남편 코돔이 집을 비운 사이 인드라신과 사랑을 나누어 녹색 얼굴의 아들을 낳았고, 태양신 수리야와 사랑을 나누어 붉은 얼굴의 아들을 낳았다. 사바하는 코돔이 아들만 편애하는 것이 분해서 그 사실을 폭로했고, 코돔은 아들들을 강에 빠뜨려 자기 자식이면 헤엄쳐 돌아 올 것이며, 아니라면 강 건너로 가서 원숭이로 살게 될 것이라고 저주했다. 녹색 아들은 팔리(Palee)라는 원숭이로, 붉은 아들은 수그리바(Sugriva)라는 원숭이로 변해버렸다. 아즈나는 사바하에게 너도 원숭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저주하는데, 바람의 신 바유가 사바하와 사랑을 나누어서 흰색 원숭이 하누만을 낳았다.
적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 라마의 모습이다.
여신들이 궁전에 앉아 있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반띠아이 쌈레의 내벽 고푸라의 부조
반띠아이 쌈레의 내벽 고푸라의 부조 위치(16~25).
반띠아이 쌈레 외벽에서 중앙 성소로 가는 내벽 고푸라에도 부조가 새겨져 있다.
춤을 추고 있는 시바 신을 묘사하였다. 왼쪽에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띠아이 쌈레의 중앙 성소와 내벽 고푸라들이다. 부조들이 고푸라와 건물의 프론톤에 새겨져 있다. 번호가 없는 화살표는 설명은 하지 않지만, 모두 볼만한 부조들이다. 부조를 보고 기존에 알고 있던 힌두 신화를 하나 하나 연결해가는 것도 반띠아이 쌈레의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악기를 연주하는 여인이 오른쪽에 앉아 있고, 중앙에는 춤추는 압사라가 부조되어 있다.
반띠아이 쌈레의 내벽 동쪽 고푸라의 부조 위치(18~22).
오른손으로는 고바르다나(Govardhana)산을 들고 있는 사람이 크리슈나이다. 손 위는 고바르다나 산을 표현하고 있다. 크리슈나 옆으로 소들이 있다. 크리슈나는 비슈누 신의 8번째 화신이다. 크리슈나는 인도 신화에서 영웅으로 많이 등장한다. 인드라 신과 크리슈나는 때때로 충돌한다. 오른쪽에 쟁기를 들고 있는 사람은 크리슈나의 형 발라라마가 있다. 두 사람 밑으로 사람들과 가축들이 부조되어있다.
비슈누 신이 환생한 크리슈나는 인드라 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목동들은 오랫동안 인드라 신을 숭배해왔다. 크리슈나가 목동들에게 비를 관장하고 농사에 관한 신에 불과한 인드라를 믿지 말고, 앞으로는 영원 불멸한 자신을 섬기라고 설득하였다. 이에 인드라 신이 화가 나서 홍수와 번개를 목동들에게 퍼부었다. 크리슈나는 목동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 7일간 고바르다나 산을 들어서 홍수와 번개를 막아낸다. 이에 인드라 신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마라의 부대가 공격하고 있는 장면이다. 붓다가 악마 마라로부터 마지막 공격을 당하는 장면이다.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 신을 나타낸 것으로 팔 4개를 가진 사람이 비슈누 신이다. 비슈누가 타고 다니는 것은 가루다이다.
춤을 추고 있는 시바 신을 부조하였다.
우유 바다 휘젓기 부조이다. 중앙 가장 밑에 있는 거북이는 비슈누의 2번째 화신인 쿠르마이다. 쿠르마는 바다를 휘저을 때 바다로 옮겨온 만다라 산이 가라 앉지 않도록 밑에서 받치고 있는 역할을 하였다. 나가의 왕인 바수키의 몸통은 줄다리기의 밧줄로 사용하였다. 둥근 원반 안의 신은 달의 신 찬드라와 태양의 신 수리야이다. 제일 위에는 머리가 4개인 브라흐마 신이다.
우유 바다의 휘젓기는 힌두교 창조 신화이다. 처음에 선신인 데바들은 악신인 아수라보다 약하였다. 그래서 점차 세력이 약해지자, 데바들은 비슈누 신에게 의논한다. 비슈누는 불로장생의 약인 암리타를 우유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 마시기를 권한다. 데바들만의 힘으로는 우유의 바다를 휘젓지 못하기 때문에 악신인 아수라들에게 거짓으로 암리타를 나누어 줄 것처럼 속여서 천 년간의 우유 바다 휘젓기가 시작된다. 가루다가 바다로 옮겨온 만다라산을 중심축으로 바수키의 몸통으로 만다라산을 감은 뒤 한쪽에서는 아수라들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데바들이 바수키의 몸통을 당기며 우유의 바다를 천년동안 휘젓는다. 바수키가 힘들어서 독약을 쏟아내자 비슈누 신이 목에 삼키는데, 독약의 시퍼런 자국이 목에 생기게 된다. 이후 비슈누 신은 푸른색으로 상징화되기도 한다. 그 다음부터 생명의 어머니인 암소, 술의 여신 바루니 등이 나온다. 이때 비슈누의 부인 락슈미도 나오고, 거품 속에서 6억 명의 천상의 무희 압사라가 탄생하게 된다. 드디어 암리타가 나오자 비슈누는 미인계를 사용하여 악신 아수라들을 속이고, 선신들에게만 나누어준다. 그 때 몰래 마시던 악신 라후를 보고 태양의 신 수리야와 달의 신 찬드라가 이를 가르쳐주자 비슈누가 차크라를 날려 라후는 목이 잘리지만 암리타를 마신 목은 영생하게 된다. 이후 암리타를 마신 선신들은 불멸의 삶을 살게 된다.
브라흐마 신의 머리가 4개인 이유가 무엇일까? 마쯔야 뿌라나(Matsya Purana)에 재미난 신화가 나온다. 브라흐마는 자신의 마음에서 사라스와띠(Saraswati)를 창조했는데, 너무나 이뻐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반면 딸인 사라스와띠는 이를 부끄럽게 여겨 오른쪽으로 피하자, 브라흐마가 그곳을 바라보기 위해 두번째 머리가 생기고, 이번에는 왼쪽으로 피하자 세번째 머리가 생기고, 뒤로 돌자 네번째 머리가 생겼다고 한다. 이번에는 하늘로 올라가자 다섯번째 머리가 생겼다고 한다. 모든 생명을 탄생시키자는 브라흐마의 말을 듣고 하늘에서 내려와 브라흐마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 머리가 4개가 된 이유는 브라흐마가 시바 신의 분노를 사서 시바 신이 자신의 가운데 제3의 눈에서 나온 광선으로 하나를 태워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반띠아이 쌈레의 내벽 남쪽, 서쪽 고푸라의 부조 위치(23~25).
반띠아이 쌈레 남쪽 내벽 고푸라이다. 프론톤에는 비슈누와 악마의 전투가 새겨져 있고, 린텔에는 발리와 수그리바의 싸움이 새겨져있다.
오른쪽에는 머리가 여러개이고, 팔이 여러개인 악마왕 라바나이다. 중앙에 가루다를 타고 있는 신이 비슈누 신이다. 주위에 원숭이들이 몽둥이를 들고 있다. 비슈신의 화신이 라마이다. 라마야나 이야기에서 라마와 라바나는 랑카 섬에서 전투를 한다.
린텔을 보면 원숭이 두마리가 서로 싸우고 있다. 발리와 수그리바 형제의 싸움이다.
반띠아이 쌈레 서쪽 내벽 고푸라이다. 24번은 해와 달의 신, 25번은 스칸다 신이 부조되어 있다. 고푸라 남쪽에는 난쟁이 바마나(Vamana)가 비슈누 신이 되어 큰 걸음을 걷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바마나 이야기는 라마야나에서 라마가 스승인 비스와미트라와 산속의 안개 낀 숲에 다다르자, 비스와미트가 이야기를 해준다. 악마 왕 마하발리는 비슈누가 명상을 하는 동안, 고행을 통해 신들을 능가하는 힘을 가지게 된다. 그는 곧 인드라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것에 복수하기 위해 인드라가 지배하던 도시를 빼앗고, 선신들을 내쫓는다. 이후 하늘과 땅을 지배하기에 이른다. 이에 신들의 신 인드라가 비슈누 신에게 마하발리를 제압하고 세상을 바로 잡아주기를 부탁하자, 비슈누는 인드라의 난쟁이 동생(바마나)으로 태어난다. 비슈누는 난쟁이의 모습으로 악마 마하발리에게 찾아가 자신이 세 발걸음으로 잴 수 있는 만큼의 땅을 달라고 부탁한다. 악마 마하발리는 스승인 수크라차리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난쟁이라는 점에 코웃음을 치며 이를 수락해버린다. 난쟁이 바마나는 하늘에 닿을 만큼 어마어마한 거인인 비슈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와 첫 걸음에는 땅을, 두 걸음에는 하늘을, 세 걸음 째에는 마하발리의 머리를 밟아 마하발리를 지하 세계에 가둔다. 비슈누는 마하발리를 통해 마지막 발을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세상은 넓고 위대하는 것을 깨우쳐준다
둥근 원반 속에 달의 신 찬드라(Candra)와 태양의 신 수리야(Suraya)가 있다.
공작 위에 앉아 있는 신은 전쟁의 신인 스칸다이다.
반띠아이 쌈레의 중앙 성소 부근 부조들
반띠아이 쌈레의 중앙 성소 부근의 부조 위치를 표시한 지도이다(26~34).
비슈누와 브라흐마 사이의 부처의 나타낸 부조이다. 부처는 파괴되었다.
중앙 성소와 북쪽 도서관 프론톤에 새겨진 부조들의 위치 사진이다.
나가 아난타(Ananta) 위에 옆으로 누워 잠자는 비슈누 형상이 중앙에 있다. 그 왼쪽에 그의 아내 락슈미(Lakshmi)가 비뉴수의 발을 받치고 있다. 그리고 비슈누의 배꼽에 물이 고여서 자라난 연꽃에서 브라흐마가 탄생하는 장면을 부조하였다. 비뉴수 신이 창조의 신이 브라흐마보다 더 높게 평가되었고, 비슈누 신을 위한 사원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비슈누(Visnu) 신은 고대의 신들을 자신의 분신으로 포함시키면서 복합신이면서 화신으로 유명해진다. 비슈누 신은 자기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낸다. 새 세상을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한 비슈누는 종종 지친 몸을 나가 아난타(Ananta) 위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서 쉬는 것으로 부조된다. 비슈누는 끝 없는 존재의 바다 위에 누워 있다는 뜻의 나라야나(Narayana)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부처의 전생 이야기(Jataka, 자타카) 중 하나로 배타는 전설을 부조하였다.
원숭이 두 마리가 서로 머리채를 잡고, 엉덩이를 물고 있다. 발리와 수그리바의 싸움을 묘사하였다.
라마와 락슈마나가 숲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면이다.
발리와 수그리바의 전투 장면이다.
반띠아이 쌈레의 남쪽 도서관의 부조 위치(32~34).
크리슈나가 무거운 절구를 끌고 있는 모습을 부조하였다.
중앙에 불꽃이 일고 있고, 양쪽에서 서로 싸우려고 달려들고 있다. 랑카섬의 전투와 시타의 시련을 부조한듯 하다.
시타의 시련. 하단에 원숭이들이 서로 얘기를 하고 있고, 중앙에 오면 단 위로 무릎을 꿇은 사람이 나온다.
라마야나 랑카섬 전투 부분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랑카 섬 전투의 승리로 라마와 시타의 재회도 얼마가지 않아, 시타가 라바나에게 너무 오랫동안 구금되었던지라 사람들이 그동안의 정조를 의심하고, 라마마저 흔들린다. 시타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불 속으로 뛰어드나, 불의 신 아그니가 시타를 구해주면서 시타의 정절을 증명해준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의 결실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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