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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부츠덴. 토다이지의 콘도(금당)로, 일본 국보이다. 토다이지 다이부츠덴은 폭(동서길이) 57.01m, 깊이(남북길이) 50.48m, 높이 48.74m이다. 높이가 46.4m라는 기록도 있다. 기록물마다 조금씩 다르다. 쿄토에 있는 히가시혼간지의 고에이도 다음으로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나무집(목조건축물)이다. 사진의 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큰 건물인지 알 수 있다.

다이부츠덴은 두차례의 전쟁으로 파괴되어 1709년에 다시 지었다. 민중들의 보시와 바쿠후의 지원을 받았지만 다시는 그만큼 큰 건물을 지을 돈이 없어서 원래 건물의 2/3크기로 지을 수밖에 없었다. 세월이 흘러 다시 1913년에 대대적인 보수를 하게 되었다. 1978년 다이부츠덴의 기와 11만장을 다시 갈았다.

핫카쿠토로(금동팔각등롱, 金銅八角燈籠). 토다이지에서 유일하게 창건 당시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남아있는 것이다. 높이 4.62m. 악기를 연주하는 보살의 부조(돋을 새김)가 있다.

문 오른쪽에 빈즈루존쟈상이 있다. 자기의 아픈 부위와 같은 곳을 만지면 병이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 이마가 아픈 사람들은 조금 힘들 듯하다.

빈즈루존쟈(빈두노존자, 賓頭盧尊者, Pindola). 빈두노존자는 16 나한 중 최고의 성자(聖者)이다.

토다이지는 실내에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 단 삼각대는 금지. 플래시도 금지다.

다이부츠. 큰 불상이란 뜻이다. 일본 국보로, 비로자나불이다. 높이가 14.98m, 얼굴길이가 5.41m, 귀의 길이가 2.54m라고 한다. 1180년과 1567년에 전쟁으로 파괴되어 수차례에 걸쳐 다시 주조했다. 현재 불상의 머리는 에도시대에 만든 것이다.

다이부츠 왼쪽에 코쿠우조보사츠(허공장 보살, 虛空藏菩薩, Akasa garbha)상이 있다. 허공장 보살은 지혜와 복덕이 허공과 같이 광대하다는 보살이다.

다이부츠부터 왼쪽(시계 방향)으로 돌게 되어 있다.

코우모쿠텐 (광목천왕, 廣目天王, Virupaksha). 광목천왕은 사천왕 중 한 명으로 수미산의 서방을 지키는 왕이다.

다이부츠 뒷편에 창건 당시 토다이지의 1/50 모형이 있다.

초기에는 양 옆으로 높은 7층 탑이 두 개 서 있었다. 지금도 터가 남아 있다. 일본에서는 탑이 두 개 서 있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다. 야쿠시지에도 탑이 두 개 있다.

타몬텐 (다문천왕, 多聞天王, Kuvera). 다문천왕은 수미산의 북쪽을 지키는 왕으로 사천왕 중 가장 숭배받는 왕이다. 창과 탑을 들고 있다. 비파를 들고 있는 경우도 있다.

타몬텐 옆 기둥아래에는 구멍이 뚫려있다. 이 구멍으로 통과하면 극락왕생을 한다는 관광지용 전설이 있다. 성년자들은 통과하기 힘든데, 한 손을 위로 뻗고 어깨를 대각선으로 하면 잘하면 통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착하게 살아서 극락왕생하는 방법도 있으니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이 전설은 다양해서 행운이 깃든다든지, 1년간 액땜을 한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다.

뇨이린칸논 (여의륜 관음, 如意輪觀音, Cinta mani cakra). 다이부츠 오른편에 있다. 여의륜 관음은 관세음보살(관음)의 여러 모습 중 하나이다.

다이부츠. 청동은 오래되면 푸른 녹이 쓰는 법인데 부처님 얼굴은 깨끗하다. 매년 8월 7일에 어신(御神)닦기 행사를 열어 닦는다고 하는데 이 행사 때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고 한다.

회랑은 동서 길이 165m 남북 길이 196m라고 한다. 가운데에 테미즈야(미타라시라고도 한다. 손 씻는 곳이다)가 보인다. 다이부츠덴의 테미즈야에는 마셔도 된다는 표시가 있다.

나갈 때는 들어올 때와는 반대편인 왼쪽 모서리로 나간다. 작은 기념품 판매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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