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텐카쿠 (Tsutenkaku), 신세카이 (Shinsekai)

쿠시카츠는 신세카이 지역의 명물이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문어 등 고기 튀김꼬치와 감자, 고구마, 연근 등 튀김꼬치을 쿠시카츠라 하는데, 츠텐카쿠 주변과 쟌쟌요코쵸 등 이 일대에 많은 쿠시카츠 가게들이 있다. 주로 술안주로 먹지만 쿠시카츠 정식등 식사도 되는 가게가 있다. 신세카이 지역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쿠시카츠 가게가 몇 군데 있다.

빌리켄상 아래에 빙 둘러가며 쓰인 글자는 "The god of things as they ought to be"로 빌리켄이 상징하는 의미이다. 키플링의 소설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츠텐카쿠 주변 상점거리 곳곳에서 빌리켄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신세카이와 빌리켄은 아무런 직접적 관련이 없다.

빌리켄은 미국 캔사스 출신인 플로렌스 프레츠(Ms. Florence Pretz of Kansas City)의 1908년 작품이다. 프레츠는 꿈에서 신비한 요정(Elf)를 보았고 이를 형상화하였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미국인들은 요정이라기보다는 악마라고 생각했다. 호스만 인형회사가 빌리켄을 인형으로 만들어 팔았는데 6개월만에 20만개나 팔았을 만큼 히트작이 되었다. 이후 빌리켄은 한동안 인기를 끌었다. 호스만은 '테디 베어'를 처음 만든 회사이다. 프레츠는 빌리켄의 저작권을 등록하였고, 호스만 회사가 1909년에 저작권 협약을 맺어서, 빌리켄은 세계 최초로 저작권을 가진 인형이 되었다. 빌리켄은 프레츠가 지은 이름이 아니라 뒤에 그렇게 불린 것이다. 현재 빌리켄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 대학의 공식 마스코트이다.

1912년 신세카이의 놀이 공원 루나 파크에 빌리켄상이 설치되어 인기를 얻었다. 1923년 놀이 공원이 문을 닫았고 빌리켄상은 어디론가 치워져 사라져버렸다. 훗날, 츠텐카쿠의 사장이었던 키시베 이토쿠는 쇠락해가는 츠텐카쿠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잊혀졌던 빌리켄을 츠텐카쿠에 설치하기로 하고, 1980년 츠텐카쿠 5층 전망대에 빌리켄상을 설치했다. 이 빌리켄상이 유명해져서 신세카이 지역에 빌리켄상들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츠텐카쿠에 있는 빌리켄상은 발바닥을 만지면 소원이 성취된다고 해서 발바닥이 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