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벵 밀리아
벵 밀리아

벵 밀리아 부조 (Beng Mealea Bas-Relief)

벵 밀리아의 부조는 다른 사원에서의 부조만큼이나 찾아서 볼 만큼의 부조적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벵 밀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 부조도 있고, 폐허가 된 사원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다가 갑자기 눈 앞에 나타난 부조에서 힌두 신화의 여러가지 재미난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사원이 앙코르 중기 수리야 바르만 2세 때에 만들어져 부조들도 앙코르 와트 시절의 부조와 많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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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멜리아 부조 위치 지도

벵 밀리아 사원에 새겨진 주요 부조들의 위치를 나타낸 지도이다.

벵 밀리아 무희의 방

벵 밀리아 무희의 방 동쪽문에는 부조가 새겨져 있다. 주로 비슈누 신과 관련한 부조들이다.

벵 밀리아 코뿔소와 아그니

무희의 방 동남쪽 가짜문에는 코뿔소를 타고 있는 불의 신 아그니가 새겨져 있다. 린텔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고, 벽 모서리에는 나가가 조각되어 있다.

아그니(Agni)는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하는 불(Yagya)이 신격화 되었다고 한다. 브라흐마가 창조한 연꽃에서 태어났다고도 하고 태양, 돌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를 태워 죽였다고 한다. 붉은 피부에 불꽃의 옷을 걸치고, 희생제에 사용한 기름을 핥기 위해 7개의 혀와 2개의 얼굴을 가진 모습으로 묘사된다. 불을 통해 신들과 인간의 매개자 역할을 하고 있다. 코뿔소를 타는 것으로 묘사된다.

아그니는 라마야나 이야기에도 등장한다. 라마는 자신의 부인 시타가 14년간 악마 왕 라바나에게 납치되어 오랫동안 감금되어 있었음을 이유로 시타의 정절을 의심한다. 이에 시타는 자신의 정절을 증명하기 위해 불구덩이로 뛰어든다. 이때 불의 신 아그니가 나타나 시타를 구해준다.

벵 밀리아 무희의 방

무희의 방 중앙 문에도 부조가 새겨져 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면 나무 데크 경로와는 다른 맛의 벵 밀리아를 만날 수 있다.

벵 밀리아 무희의 방

무희의 방 중앙 문 프론톤에는 연꽃이 핀 연못에 비슈누 신이 잠들어 있고, 그 위로 신들이 앉아 있다. 프론톤을 마카라가 둘러싸고 있다.

누워 있는 신이 비슈누 신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벵 밀리아를 건축한 것으로 여겨지는 수리야 바르만 2세는 비슈누 신을 주신으로 삼았다. 바가바타 푸라나(Bhagavata Purana)에 따르면, 비슈누가 바다에 누워 잠을 잘 때 비슈누의 배꼽에서 연꽃 한 송이가 피어나 창조의 신 브라흐마가 태어났다고 하는 점과 무희의 방 주변 문들에서 비슈누 신과 관련된 부조들이 새겨져 있으므로 이 곳 정문의 신도 비슈누 신일 가능성이 높다.

마카라는 인간의 악몽을 먹고 사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물고기의 몸에 입 모양은 악어, 코는 코끼리, 발은 사자 모습을 한 전설 속의 동물을 말한다. 물의 신 바루나, 갠지스 강의 여신이 마카라를 타고 다닌다.

벵 밀리아, 인드라, 아이라바타

힌두교의 주요 3신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 신이다. 그 외 3억이 넘는 신들이 있는데, 이 신들을 중간 관리하는 신이 인드라이다. 인드라는 아이라바타(Airavata, 머리 셋 달린 흰색 코끼리)를 타고 손에 번개를 들고 있다. 인드라는 번개와 비를 관장하고, 약한 자를 보호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라바타는 우유의 바다 휘젓기 할 때 주요한 사건을 일으키는 당사자이기도 하다.

힌두 신화 초창기에는 인드라 신이 강력하였으나, 비슈누, 시바 신이 등장하면서 인드라 신의 비중도 점차 떨어졌다. 그 전개 과정에서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온다. 비슈누 신이 환생한 크리슈나는 인드라 신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비슈누 신 이전에 목동들은 오랫동안 번개와 비의 신이며 신들의 왕인 인드라 신을 숭배해왔다. 크리슈나가 목동들에게 비를 관장하는 정도에 불과한 인드라를 믿지 말고, 앞으로는 영원 불멸한 자신을 섬기라고 설득하였다. 이에 인드라 신이 화가 나서 홍수와 번개를 목동들에게 퍼부었다. 이에 크리슈나는 목동과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 7일간 고바르다나 산을 들어서 홍수와 번개를 막아낸다. 결국 인드라 신도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라마야나 아할야(ahalya) 이야기편에서는 인드라가 천개의 눈을 가지게 되는 재미난 이야기가 나온다. 라마가 미틸라시 근처의 작은 언덕을 지날 때 라마의 발에 묻은 흙먼지가 돌에 닿자 돌이 아름다운 여자로 변했다고 한다. 이 여자는 아할야로 현자 가우타마의 아내였다. 브라흐마가 아름다운 여자 아할야를 만들었는데, 인드라가 아할야를 원하였다. 브라흐마는 현자 가우타마의 인성을 보고 가우타마와 맺어주었다. 어느날 인드라의 잔꾀로 가우타마가 새벽 기도를 간 사이, 인드라는 아할야를 속여 사랑을 나눈다. 가우타마가 이상하게 여겨 집에 돌아오자, 고양이로 변신해 도망치는 인드라를 보고 천개의 여자 성기로 뒤덮일 것을 저주하고, 아할야에게는 돌이 되는 저주를 내린다. 이후 웃음거리가 된 인드라가 어둠속에서 숨어지내자, 세상의 모든 일이 중단된다. 이에 신들이 브라흐마에게 간청하여 가우타마는 인드라의 여자 성기를 천 개의 눈으로 바꾸어준다. 이후 라마 일행의 권고로 가우타마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한 아할야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벵 밀리아, 시타의 시련, 가루다

무희의 방 북동쪽 가짜문 프론톤에는 시타의 시련이 새겨져 있고, 린텔에는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 신이 있다. 동남쪽에 불의 신 아그니가 새겨져 있는 것과 대칭적 구조인 셈이다. 프론톤을 조금 더 자세히 보면...

가루다(Garuda)는 독수리의 얼굴에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다. 비슈누 신이 타고 다니는 상상의 동물이다. 앙코르 유적에서는 비슈누 신의 화신인 크리슈나가 가루다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가루다 다리쪽과 팔쪽을 보면 날개가 빗금으로 새겨져 있다. 가루다는 주로 서있는 자세나 하늘을 날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고, 두 팔을 하늘을 향해 위로 벌리고 있다.

가루다는 우유 바다의 휘젓기때 아난타가 뽑은 만다라 산을 바다로 옮기는 일을 하였다.

라마야나 이야기중 랑카 섬 전투 중의 이야기에도 가루다가 나타난다. 아수라 라바나의 아들 인드라지트가 휘두른 뱀 창(나가파사, Nagapasha)으로 인해서 라마와 락슈마나는 온 몸이 뱀으로 꽁꽁 묶이고는 기절해 버린다. 정신을 차린 라마가 죽을 것 같다면서 원숭이 부대에게 후퇴할 것을 권한다. 이에 동맹군인 원숭이들이 놀라면서 군의 사기도 떨어진다. 뱀 창에 묶인 라마를 구하기 위해 하늘에서 가루다가 내려왔다. 독수리인 가루다와 뱀은 천적이었다. 가루다는 라마와 락슈마나의 뱀들을 쫓아내어 상처도 치료해주고, 라마가 이 전쟁에서 지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려준다.

가루다는 현재 인도네시아를 상징하는 문장인 인도네시아 국장,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회사의 명칭에 사용하고 있다.

벵 밀리아, 시타의 시련

화염이 아랫단에 표현되어 있고, 그 위에 시타가 손을 모으고 앉아 있는 장면이다. 시타는 라마(비슈누 신의 7 번째 화신)의 아내이다. 오랫동안 라바나에게 감금되어 있었다는 이유로 라마의 부하들이 수근대자, 라마마저 흔들리고 시타의 정절을 의심하자, 시타는 스스로 화염속으로 뛰어들어간다. 이후 아그니가 나타나 시타을 구해주고, 라마와 시타는 코살라 왕국의 아요디야로 개선하고 왕관식을 하게 된다.

벵멜리아 부조 위치 지도

벵 밀리아 사원 5~8번 부조들은 돌 더미 속에 있으므로 잘 살펴야 볼 수 있다.

벵 밀리아 부조

벵 밀리아 남쪽 도서관과 십자 회랑을 연결하는 천상의 다리 부근에 있는 부조이다. 나가 위로 신이 오른쪽 무릎을 세운체 앉아 있다.

벵 밀리아,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

중앙 성소 동쪽 제1회랑 안에는 가루다를 타고 있는 비슈누 신을 조각한 린텔이 돌더미 속에 놓여있다.

벵 밀리아, 우유 바다 휘젓기

우유 바다 휘젓기 부조이다. 중앙의 거북이는 비슈누의 2번째 화신인 쿠르마이다. 쿠르마는 바다를 휘저을 때 바다로 옮겨온 만다라 산이 가라 앉지 않도록 밑에서 받치고 있는 역할을 하였다. 나가의 왕인 바수키의 몸통은 줄다리기의 밧줄로 사용하였다. 그 외 부조는 훼손되어 정확하게 알아보기 어렵다. 둥근 원반 안의 신은 달의 신 찬드라 내지 태양의 신 수리야로 보인다.

우유 바다의 휘젓기는 힌두교 창조 신화이다. 처음에 선신인 데바들은 악신인 아수라보다 약하였다. 그래서 점차 세력이 약해지자, 데바들은 비슈누 신에게 의논한다. 비슈누는 불로장생의 약인 암리타를 우유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 마시기를 권한다. 데바들만의 힘으로는 우유의 바다를 휘젓지 못하기 때문에 악신인 아수라들에게 거짓으로 암리타를 나누어 줄 것처럼 속여서 천 년간의 우유 바다 휘젓기가 시작된다. 가루다가 바다로 옮겨온 만다라산을 중심축으로 바수키의 몸통으로 만다라산을 감은 뒤 한쪽에서는 아수라들이, 또 다른 한쪽에서는 데바들이 바수키의 몸통을 당기며 우유의 바다를 천년동안 휘젓는다. 바수키가 힘들어서 독약을 쏟아내자 비슈누 신이 목에 삼키는데, 독약의 시퍼런 자국이 목에 생기게 된다. 이후 비슈누 신은 푸른색으로 상징화되기도 한다. 그 다음부터 생명의 어머니인 암소, 술의 여신 바루니 등이 나온다. 이때 비슈누의 부인 락슈미도 나오고, 거품 속에서 6억 명의 천상의 무희 압사라가 탄생하게 된다. 드디어 암리타가 나오자 비슈누는 미인계를 사용하여 악신 아수라들을 속이고, 선신들에게만 나누어준다. 그 때 몰래 마시던 악신 라후를 보고 태양의 신 수리야와 달의 신 찬드라가 이를 가르쳐주자 비슈누가 차크라를 날려 라후는 목이 잘리지만 목은 영생하게 된다. 이후 암리타를 마신 선신들은 불멸의 삶을 살게 된다.

벵 밀리아 여신상

벵 밀리아 동남쪽 탑의 여신상이 보존 상태가 제일 좋다. 다른 곳의 여신상과 달리 벵 밀리아의 여신상 중 오른쪽 여신상은 한손으로 유방을 올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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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 밀리아 블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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