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삼국유사에 의하면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공사를 시작해서, 23년간의 공사 끝에 혜공왕 10년(774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이후 1312년까지 9차례에 걸친 대 공사로 계속 절의 규모가 커졌으나, 임진왜란 때 2,000여 칸의 목조건물들이 불타버렸다. 1612년 해안 스님에 의해 일부 복구가 되었고, 그 후 조금씩 복구하다가, 1973년 복원 공사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대웅전 앞의 다보탑과 석가탑은 뛰어난 미술품이다. 석굴암과 함께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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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

[입장료] 4,000원

[여는 시간] 07:00~18:00

[닫는 날] 없음

[가는 방법]

10번 버스 : 불국사 앞 버스 정류장에 내린다. 고속버스(시외버스) 터미널에서 탄다. 40분 정도 걸린다. 보문단지에서 타면 17분 정도 걸린다.

11번 버스 : 불국사 앞 버스 정류장. 고속 버스 터미널에서 37분 정도 걸린다. 불국사에서 보문단지까지는 17분 정도 걸린다.

700번 버스 : 불국사 앞 버스 정류장. 700번은 급행이어서 빠르지만, 배차 간격이 35분 이상이고 그것도 정확하지 않다.

'불국사 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 의하면 법흥왕15년(528년)에 법흥왕의 어머니인 영제부인(迎帝夫人)이 창건했다고 한다. 574년 진흥왕(眞興王)의 어머니인 지소부인(只召夫人)이 절을 크게 중건하였고 문무왕 10년(670년)에 무설전(無說殿)을 새로 지어 화엄경(華嚴經)을 여기서 가르쳤다는 기록이 있다. 그 이후 김대성이 또 다시 크게 증축하여 다보탑, 석가탑과 청운교, 백운교 등을 지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김대성이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전생의 부모님을 위하여 석불사(石佛寺 : 석굴암)를 짓고, 현생의 부모님을 위하여 불국사를 지었다고 한다.

'불국'이란 '부처님의 세계', 또는 '부처님의 나라'라는 뜻이다. 인류 일반이 살고 있는 번뇌와 고통의 세계를 사바세계(차안, 此岸)라 하고, 이 번뇌와 고통을 벗어난 세계인 부처님의 세계(불국토)를 피안(彼岸), 정토(淨土, 서방정토, 극락정토)라고 한다. 신라 사람들은 정토에 살기를 기원하며, 지상에 불국토를 구현하였다. 그것이 바로 불국사이다. 차안의 세계에서 연못과 다리를 건너 불국토로 가는 과정을 불국사에 구현하였다. 연못과 다리는 차안에서 피안에 이르는 험난한 과정을 상징한다. 다리를 건너면 불국토가 있다. 석가모니 부처가 있는 대웅전, 아미타 부처가 있는 극락전, 비로자나 부처가 있는 비로전이 펼쳐진다. 이 곳이 바로 '불국토'이다.

불국사는 '화엄 불국사'라고도 불리웠다. 대정각간(大正角干) 김대성은 표훈(表訓)스님과 신림(神琳)스님을 불국사에 모셨는데, 표훈스님은 금강산 표훈사를 창건한 스님으로 유명하고, 신림스님은 의상대사의 손제자로 8세기의 대표적인 화엄사상가로 유명하다. 이 두 분의 스님으로 미루어 보더라도 불국사는 화엄 사상에 기초한 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