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곽(남산 구간) - 서울을 품은 성곽길을 따라 걷는 여행

서울 성곽은 남산, 낙산, 북악산, 인왕산을 잇는 18.6km의 성곽길이다. 조선시대 도성 한양(서울)를 방어하기 위해서 태조 5년(1396)부터 만들기 시작하였다. 세종 때에 보수 공사를 하면서 지금과 같은 성곽길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도로를 만들면서 성문을 없애기도 하고, 6.25 이후 서울 인구가 늘어나면서 성곽의 축대를 담벼락으로 사용하여 집을 짓기도 하였다. 1970년대 이후 복원이 되기 시작하여 최근 서울 주변의 산책길이 인기가 높아지면서, 서울 성곽길도 유명해졌다. 모든 성곽길이 하나로 이어져 있지는 않다. 도심 주택가 속으로 사라져버리기도 하고, 유실되기도 하였다. 끊어진 성곽과 이어진 성곽길을 찾아 돌아다니다보면 어느새 각 코스의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서울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성곽길 자체도 인기지만, 성곽길 주변에는 계절별로 걷기에 좋은 산책길이 많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외국 관광객들도 종종 볼 수 있다.

[아! 하는 자료는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지금 공유하세요]

서울 한양 도성 | 북악산 서울 성곽 | 안중근의사기념관

[가는 방법]

4호선 : 회현역(425) 5번 출구

서울시티투어 버스 : 남대문시장 신한은행본점 앞에서 내린다

서울 시청, 서울역에서 걸어 가도 된다

숙정문에서 창의문 구간은 군사시설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제한 규정이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15:00까지 입산하여야 하며, 17:00까지 하산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상황에 따라 입산 통제를 하는 경우가 있다. 출발하기 전 북악산 서울 성곽 홈페이지를 참조한다.

서울 성곽길은 상당히 긴 산책길이다. 그래서 보통 동서남북 4구간으로 나누어 걷는다. 보통 반시계방향으로 걷는 것이 쉽다.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은 명동에서 남산으로 오르는 구간이다. 봄에 남산(남쪽)에 올랐다면 남측 순환길을 따라 벚꽃과 소나무 숲을 보며 걷는 것을 추천한다. 산이 낮아 가장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간은 흥인지문에서 혜화문까지 가는 낙산(동쪽) 구간이다. 북악산(북쪽) 구간은 숲이 울창하고 단풍이 들면 더욱 아름다운 곳이다. 북악산을 따라 높은 성곽길과 서울 시내를 볼 수 있지만, 길은 좀 가파르다. 인왕산(서쪽)에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보인다.

• 제1구간 : 숭례문~장충체육관. 6km 정도. 4시간 소요. 남산 262m.

• 제2구간 : 장충체육관~혜화문. 5.5km 정도. 3시간 소요. 낙산 125m.

• 제3구간 : 혜화문~창의문. 5.5km 정도. 3시간 소요. 북악산 342m.

• 제4구간 : 창의문~숭례문. 6km 정도. 4시간 소요. 인왕산 338m.

남산 구간 > 낙산 구간 > 북악산 구간 > 인왕산 구간

서울 성곽 제1구간 남산(남쪽) 구간은 보통 숭례문에서 장충체육관까지의 약 6km의 산책길을 말한다.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숭례문에서 장충체육관 사이의 구간은 성곽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한다. 성곽길 중에는 걷기가 쉽지는 않는 구간도 있다. 숭례문에서 N서울타워까지는 약 2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서울 성곽길 남산 구간은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코스인 N서울타워가 있어 서울 성곽 4코스 중 가장 많이 찾는다. 남산 케이블카 또는 남산 순환 버스를 이용하여 남산 정상에 올라 갈수도 있지만, 성곽길을 따라 걷는 것을 추천한다. 서울 북부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근접해 있고, 상쾌한 공기를 마시면서 서울 시내 전경를 볼 수 있어 누구라도 좋아할만 한 곳이다.

숭례문에서 남산 공원 입구까지

숭례문, 남대문 시장 부근 지도.

사진은 서울 시청에서 서울역쪽으로 따라가면 보이는 예전 복원 공사중일 때의 숭례문 사진이다. 지금은 복원이 끝나 공개중이다. 숭례문과 남대문 시장 1번 게이트 사이의 언덕길로 올라간다. 숭례문 양 옆으로 사라졌던 일부 구간의 성곽도 함께 복원하였다. 그러나 SK빌딩까지는 성곽을 복원하지 못하였다.

숭례문에서 약 230m 정도 올라오면 남대문 시장 7번 게이트 앞으로 신호등과 건널목이 있다. SK빌딩 앞으로 서울 성곽이 일부 복원되어 있다.

성곽 안쪽 길로 가려면 직진하고, , 성곽 바깥쪽 길(아래 설명 참조)로 가려면 신호등을 건너야 한다. 큰 도로를 따라 안쪽 길로 가면 성곽의 여장(성가퀴)이라는 낮은 담장을 볼 수 있고, 바깥쪽 길로 가면 검은 돌로 쌓은 꽤 높은 체성을 볼 수 있다. 바깥쪽으로 가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