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교통

• 방콕은 주행 차선이 왼쪽이다. 영국과 같은 시스템이다. 버스나 택시를 탈 경우 평소와 다른 주행 차선 때문에 자칫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일방 통행 도로가 많아, 오가는 버스 노선이 다를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 교통 사고에 주의한다. 주행 차선도 다르고, 사람보다 차를 우선하는 교통체계이다. 복잡한 골목길에서 어디에서 오토바이, 택시들이 나올지 모르고, 과속도 많은 편이다. 버스나 택시에서 내릴 때도 오토바이가 지나가는지 한번 살펴보고 내린다.

• 태국은 승려에 대한 예우가 강한 나라이다. 승려 옆에 자리가 비어 있더라도 여성은 앉지 않도록 한다. 승려는 여자의 신체 일부에 닿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 택시를 타는 경우, 타논과 쏘이를 알고 있으면 편리하다. 방콕의 큰 도로는 타논(Thanon)이라고 하고, 타논과 연결되는 골목길을 쏘이(Soi)라고 한다. 쏘이 번호는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해 홀수와 짝수 번호를 붙인다.

• 방콕 시내에는 공항이 2개, 시외 버스 터미널이 3개, 중앙역이 1개 있다. 공항은 수완나품공항, 돈므앙공항, 시외버스터미널은 북부버스터미널, 동부버스터미널, 남부버스터미널이 있고, 중앙역은 후알람퐁역이다.

• 방콕의 교통 수단에는 공항 버스(Airport Express), 지상철 BTS(Bangkok Mass Transit System), 지하철 MRT(Mass Rapid Transit), 버스(Bus), 택시(Taxi), 툭툭(Tuk Tuk), 오토바이 택시(Moto Cycle), 수상 보트(Boat), 쌘쌥 운하 보트(Khlong Saen Saep Boat)가 있다.

• 방콕 관광의 가장 핵심적인 교통수단은 지상철 BTS이다. 관광객은 택시도 많이 이용한다. 지상철 BTS가 주요 관광 노선을 지나고, 택시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 방콕의 지상철 BTS와 지하철 MRT는 각각 사용하는 승차권도 다르고, 정차하는 역도 서로 다르다. 두 교통 기관은 서로 환승이 되지 않으므로, 갈아타려면 다시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두 교통 수단이 운영하는 노선도를 보면 서로 겹치는 부분(환승 가능한 지역)이 적으므로 여행 계획시 각 교통수단별로 동선을 따로 묶어서 잡는 것이 좋다.

• 관광객은 주로 택시와 BTS을 이용하며, 가까운 거리와 외진 곳은 툭툭이나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기도 한다. BTS는 방콕의 핵심 지역에 정차하는 지상철이며, 랏차다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MTR(지하철)로 환승하는 것이 편리하다. 툭툭은 아무리 멀리 가더라도 최대 40B을 넘지 않으며, 택시의 경우 시내에서는 100~150B정도면 충분한다. 툭툭은 주로 단거리 이동시 유용하며 흥정은 필수이다.

영국은 도로의 통행 방향이 왼쪽이고, 자동차 운전석은 오른쪽이다. 영국의 주행 차선이 왼쪽으로 된 이유에 대해 몇가지 설이 있다. 중세 유럽 시대에 기사들이 결투시 오른손에 창을 들고 오른쪽에서 달려오는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말을 왼쪽으로 몰아야 했다. 또한 영국의 마차는 크기도 작고, 마부석이 마차 안에 있었다. 만약 마부가 왼쪽에 앉으면 마차가 좁아 채찍이 벽에 닿고, 손님이 오른쪽에 앉으면 채찍질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마차의 오른쪽에 앉았다. 또 마차의 좌측 통행을 해야 중앙선의 시야가 쉽게 확보되었다. 이후 영국은 그 관습을 이어받아 철도, 자동차도 좌측 통행을 하게 되었다. 이후 영연방 국가인 호주, 뉴질랜드, 홍콩이나 영국에서 기술을 도입한 일본, 태국, 싱가포르도 주행 차선을 왼쪽으로 하고 있다.

한국, 프랑스, 독일등 대부분 유럽국가나 미국, 중국은 운전석이 왼쪽, 도로 주행차선은 오른쪽이다. 미국의 마차는 대부분 크고, 마부가 앉는 자리는 따로 없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오른손잡이인 마부들이 채찍질을 하려면 오른쪽보다는 왼쪽에 앉는 것이 편했다. 1890년대 독일에서 벤츠가 본격적으로 자동차를 만들면서 왼쪽을 운전석으로 하였다. 당시는 변속기의 조작에 팔의 힘이 많이 필요 했다. 오른손잡이가 많으므로 운전석을 왼쪽에 두는 것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