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 일정은 몇가지 간단한 규칙만 알고 있으면 일정 짜기가 매우 쉽다. 그 비법은 앙코르 유적 교통편만 이해하면 된다. 그 외 일출과 일몰과 관련된 유적지와 추가 교통비만 파악하면 끝이다. 그러나, 조금만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공부하면 할수록 각 유적지 일정의 시간적 배분, 사람들의 선호도, 교통편의 비용 증가 등으로 장단점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일정을 짜기 위해서는 여러번 수정의 수정을 거쳐야 한다.
가장 먼저 교통수단과 관련해서는 유적지 관광 스타일을 결정해야 한다. 크게 3가지 방식이 있다. ① 본인이 뚝뚝, 택시만 대절해서, 본인이 보고 싶은 유적지로 가서, 가이드북을 들고 다니면서 구경한다. ② 뚝뚝에 유적지 개인 가이드까지 고용해서 다닌다. 다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③ 한인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유적지 단체 일일 투어에 참여한다.
그 다음으로는 앙코르 유적지를 블럭 단위로 나누고, 각 블럭별로 반나절 투어를 구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을 넣고 빼는 세부 일정을 조절하면 된다.
앙코르 유적을 기계적으로 아침 8시에 시작해서 오후 7시까지 관광한다고 보면 도중에 점심 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관광 시간은 10시간이다. 뚝뚝이나 택시 대절시간과 같다. 아침 일출부터 일정을 잡으면 관광시간은 더 늘어난다. 관광지까지 가는데 30분~1시간, 유적지 한 곳에서 1시간 정도 소요한다면 8곳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앙코르 유적 관광에서는 필수적으로 점심 시간과 휴식 시간, 더위와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호텔이나 씨엠립 시내 레스토랑에서 휴식을 취한다. 실제 관광 시간은 9시~11시, 3시~5시, 5시~6시(일몰)까지로 하루에 3~4곳 정도의 관광이 최대라고 봐야한다. 밤의 엔터테인먼트와 올드마켓 주변 관광은 별도로 한다.
관광 일정을 짜는데 있어서 공항 도착 시간(아침 일찍 도착인가, 12시 이후 도착인가), 숙소 위치(숙소가 유적지와 가까운가), 공항 출발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일반적인 일정이라는 것은 없고, 제시하는 일정들은 대략적일 수밖에 없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대부분의 한국 항공사들은 밤늦게 도착하고, 밤늦게 출발하는 비행편들이다.
뚝뚝이나 택시 같은 대절해서 관광하는 것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자전거 투어 등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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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짜는데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동선을 겹치게 짠다는 것이다. 이런 일정은 시간 낭비이다. 물론 각 사원들마다 최적의 시간대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동선이 겹쳐도 괜찮지만, 짧은 일정이라면, 지도를 펼쳐놓고 가능한 한 동선을 겹치지 않게 짜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실수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광지들로 일정을 짜는 경우이다. 그렇게 일정을 짜면, 하루 일정 중 상당한 시간을 관광이 아니라 뚝뚝이나 차 안에서 보내게 된다. 일정을 짤 때에는 블럭(권역) 개념을 가지고 진행 방향을 고려해서 한, 두 블럭 안에서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2014년 최근에 프놈 쿨렌 산에서 벵 밀리아 사원까지의 예전 도로가 포장을 완료하였다. 이제 두 곳을 하루에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 [여행 일정 짜기 기본]
• [앙코르 유적 여행 일정 짜기] | 1일 일정 | 3일 일정(2박 3일) | 7일 일정 | 투어 상품
• [앙코르 유적의 교통] | 뚝뚝 | 승용차(택시) | 자전거 | 미니 밴
앙코르 유적 일정 짜는 방법
[앙코르 일정 짜기를 위한 블럭(권역) 지도]
앙코르 유적 관광은 크게는 스몰 투어(Small Tour), 그랜드 투어(Grand Tour), 그리고 씨엠립 외곽 지역로 나눈다. 앙코르 관광이 처음이고, 일정이 길지 않다면, 주로 스몰 투어와 그랜드 투어를 관광한다. 스몰 투어와 그랜드 투어까지는 뚝뚝 하루 빌리는 비용이 같으나, 그 외곽 지역으로 가는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요구한다.
• 뚝뚝이나 택시를 타고 가는 경우, 운전사가 유적지까지 안내해주므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
• 첫 날 매표소 위치를 알아 둘 필요가 있다.
• 스타마트에서 매표소까지는 약 3.4km 정도이다. 앙코르 국립 박물관에서 매표소 까지는 약 2.3km 정도이다. | 매표소에서 앙코르 와트 서쪽 주차장까지는 약 3.7km 정도 된다. 따라서 씨엠립 시내에서 앙코르 와트까지는 약 7km 정도 된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3일~5일 일정이라면, 톤레샵호수, 반띠아이쓰레이/쌈레 지역, 롤루스 지역, 벵밀리아 지역까지 관광할 수 있는 일정이다. 가장 핵심 일정은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톰, 따 프롬이 있는 스몰 투어(Small Tour)를 따라 계획을 세우면 좋다. 그랜드 투어(Grand Tour), 반띠아이 쓰레이, 톤레샵 호수까지가 보통 3일 정도의 일정이다.
각 블럭(권역)은 반나절 일정으로 생각하면 된다.
반띠아이쓰레이와 쌈레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함께 묶은 것은 외곽지역으로 각각 교통 수단의 추가 요금이 들어가는데, 반띠아이쓰레이 추가요금으로 반띠아이 쌈레를 볼 수 있고, 반띠아이쓰레이 가는 길에 있으므로 잠시 들러서 한꺼번에 관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롤루스 유적, 서 바라이, 벵밀리아, 프놈 쿨렌 등은 개인적 취향과 거리와 요금을 생각해서 방문할지를 결정한다. 요즘에는 깜퐁 플럭과 벵밀리아를 기본 코스로도 많이 넣는다. 최근 인기가 높은 벵 밀리아를 기준으로 하면 벵 밀리아 + 롤루스, 벵 밀리아 + 코 께르, 벵 밀리아 + 깜퐁 플럭, 벵 밀리아 + 프놈 쿨렌 등이 가능하다.
이런 분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설명의 편의를 위해 티티어스에서 임의로 나눈 것이다.
앙코르 유적 일정 짜는 방법
앙코르 유적은 중요 사원부터 찾는 방법과 시대순으로 사원을 찾아가는 방법이 있다.
1. 앙코르 유적은 씨엠립 시내를 중심으로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다. 일단 내가 꼭 가고 싶은 유적지를 [앙코르 유적 1면] 페이지를 참조해서 정한다. 각 블럭(권역)을 보통 반나절 일정으로 생각하면 된다.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톰은 각 하루 일정으로 잡기도 한다.
2. 유적지들이 어느 블럭(권역)에 속해 있는지 앙코르 유적 1면 페이지와 위의 지도를 통해 확인해서 블럭별로 정리한다.
3. 각 유적지 블럭들을 연결해 진행 방향을 정하는데, 가능한 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
앙코르 유적 일정 짜기 팁
혼자서 여행한다면, 단체 관광객들이 많은 시간대를 피해서 일정을 잡도록 한다. 그리고 점심 시간대의 유적지 관람은 자제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씨엠립 자체가 더운 곳이고, 정오 때면 유적지가 돌로 되어 있어서 더욱 뜨겁게 느껴진다.
지도에서 동선을 그릴 때, 유적지간 동선 뿐만 아니라, 유적지 내 들어가는 곳과 나오는 곳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앙코르 와트나 따 프롬, 앙코르 톰, 프레아 칸, 바콩의 경우에는 주의 할 것.
다음날 새벽부터 일출을 보기 위해 유적을 방문하려면, 전날에 통합 입장권을 미리 구입한다. 유적 매표소에서 16:30 정도부터 다음날 표를 판매한다.
자전거 여행은 스몰 투어 정도의 거리까지 하기를 추천한다. 더운 열대 기후에 지치기 시작하면 여행이 힘들어진다. 적절하게 뚝뚝과 자전거를 이용한 여행을 중간 중간에 섞어 넣는 것도 좋다. 체력이 된다면 그랜드 투어, 서 바라이, 롤루스 유적까지의 자전거 투어도 좋다.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이 아니라 스콜성 소나기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가 올 때는 실내 관광지(박물관 등)나 개방된 유적지가 아니라 회랑에서 부조를 볼 수 있는 유적지(앙코르와트 1층 회랑)로 간다. 캄보디아는 더운 나라이다. 실내 관광을 오후로 잡는 것도 좋다.
시간을 고려하면 좋은 유적 가이드 팁
각 유적지마다 최적의 관람 시간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한적한 관람 시간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빛에 따른 앙코르 유적 부조와 건축물 감상에 최적의 감상 시간대가 있다는 말이다.
• 동틀 무렵 보면 좋을 유적지들 : 앙코르 와트 일출, 따 프롬, 쓰라 쓰랑.
• 오전에 보면 좋을 유적지들 : 앙코르 톰, 쁘라삿 끄라반, 반띠아이 쓰레이.
• 오후에 보면 좋을 유적지들 : 앙코르 와트, 롤루스 유적, 프놈 바켕.
앙코르 와트 하나만 해도 일출을 보는 장소는 앙코르 와트 북쪽 도서관 앞 연못, 오전 시간대는 동쪽의 우유 바다 휘젓기 부조, 오후 시간대는 남쪽과 서쪽 회랑 부조, 늦은 오후에는 2층 회랑과 3층 중앙성소를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다양한 시간대와 다양한 동선들을 모두 조합하여 자신의 특별한 일정에 맞추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반나절씩 나누어 가장 중요한 유적지의 가장 중요한 시간대끼리 동선을 연결하도록 한다.
앙코르 유적 일출 / 일몰
• 일출 : 앙코르 와트가 최고의 일출 유적지이다. 호텔에서 새벽 04:30 정도에 출발하도록 한다. 소형 플래시나 스마트폰에 손전등 앱을 설치해 간다. 그 외 일출이 아름다운 곳으로 쓰라 쓰랑, 서 바라이가 있다.
• 일몰 : 프놈 바켕은 일몰 전경으로서는 최고의 인기 유적지이다. 최근 정상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므로 빨리 가지 않으면 정상에서 일몰을 볼 수 없게 되었다. 프레 룹, 바콩도 그 다음 순으로 인기 있는 일몰 감상지이다. 부근의 바이욘에서 보는 일몰도 괜찮고, 서 바리이, 쓰라 쓰랑, 톤레샵 호수도 일몰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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