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테라스 북쪽에 문둥이왕 테라스가 있다. 왜 문둥이왕 테라스일까? 제목부터가 궁금해진다. 테라스 위의 발가벗은(지금은 황금 가사를 입은) 조각과 25m 외벽에 새겨진 부조들과 좁은 내벽으로 들어가면 그 궁금점이 조금 풀린다. 자야 바르만 7세의 죽음과 조각상,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주는 다양한 모습들의 부조들이 문둥이왕 테라스에 새겨져 있다.
자야 바르만 7세(JayavarmanVII, 1181~1220)때에 증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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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앙코르 공통권 : 37US$(1일권) / 62US$(3일권), 72US$(7일권). 유적지마다 입장권을 검사한다
[관람 시간] 새벽~저녁 / 매표소 운영시간 05:00~17:30
[닫는 날] 없음
[가는 방법]
뚝뚝 : 12~15US$정도(1일)
택시 : 23~25US$정도(1일)
자전거 : 1~2US$정도(1일)
문둥이왕 테라스 주변 지도. 문둥이왕 테라스는 코끼리 테라스 북쪽에 있다.
코끼리 테라스 북쪽 계단과 문둥이왕 테라스는 바로 연결되어 있다.
문둥이왕 테라스는 내벽(이중벽)과 외벽을 가진 이중 테라스로 되어 있다. 바깥에 부조가 새겨진 곳이 외벽이고, 라테라이트 사이로 사람이 걸어 들어가는 곳이 내벽이다. 문둥이왕 테라스 남서쪽 내지 북서쪽 구석에서 접근할 수 있다. 이중벽을 가지게 된 이유가 처음에 만들어진 벽을 허물지 않고, 코끼리 테라스와 선을 맞추기 위해 외벽을 증축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문둥이왕 테라스의 내벽(이중벽). 위에서 바라다 본 모습이다. 내벽의 지그재그 계곡에서 머리가 여러 개인 나가, 가루다, 사자, 신과 여자들을 볼 수 있다.
프랑스가 외벽을 보수하면서 흙 속에 파묻혀 있던 또 다른 벽(내벽, 이중벽)을 발견하게 되었다.
문둥이왕 테라스 외벽. 외벽은 남쪽, 동쪽, 북쪽에 면하고 있다. 각 외벽의 기단이 25m에, 높이 6m로 모두 7단으로 나뉘어 부조되어 있다.
문둥이왕 테라스의 남쪽 외벽이다. 가장 하단에 나가가 새겨져 있다. 윗단에는 팔이 여러개인 거인, 여신, 신들이 칼이나 뭉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문둥이왕 테라스의 남쪽 외벽. 훼손이 심하여 복원하던 과정에서 새로운 사암을 사용하여 색이 얼룩덜룩하다.
코와 손, 발 등이 문드러져 있어서 형체를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북서쪽 외벽의 부조 모습. 마술사가 칼을 삼키는 장면이 있다.
문둥이왕 조각. 이 테라스의 이름을 문둥이왕 테라스로 붙이게 만든 신상이다. 이곳에 있는 조각은 모조품으로, 진품은 프놈펜 국립 박물관에 있다. 오른발을 세우고, 오른손에는 어떤 지팡이(지금은 사라진)을 들고 있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앉아 있는 자세는 자바(인도네시아) 스타일이라고 한다. 자야 바르만 7세가 영토를 넓힐 때 자바까지 정복하였는데, 이때 자바 스타일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럼 문둥이왕은 누구인가? 이 조각의 진짜 이름이 무엇인지 확실하지가 않다.
테라스 조각들의 코와 손, 발이 문드러져 있어 문둥병(한센병) 환자로 보인다. 크메르 역사에서는 자야 바르만 7세가 문둥병을 앓았다. 그래서 자야 바르만 7세 자신이 전국에 병원을 많이 지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문둥병이 유전되었다는 이야기와 참파와의 전쟁중 적군의 피를 뒤집어쓰면서 전염되었다는 이야기 등이 있으나, 모두 역사적인 뒷받침이 부족한 이야기들이다.
크메르 전설 중에는 왕에게 복종을 거부하는 신하의 목을 베었는데, 매우 독한 독기를 뿜어서, 목에서 나온 피가 왕에게 튀어 왕이 문둥병 환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 조각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없다.
최근 조각의 비문의 해석한 바, 이 조각은 죽음의 신 야마라는 것을 밝혀졌다. 현재 다수설이다. 그래서 문둥이왕 테라스의 용도가 죽은자의 영혼을 심판하는 화장터였을 지도 모른다는 견해가 있다. 크메르 왕국의 사원은 대부분 왕의 장례식이 끝난 후 유골을 보관하기 위한 용도이었다는 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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