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 영화에서 본 밀림 속 사원을 상상하면서 , 탐험가가 된 듯이 신비스런 앙코르를 찾는다. 그러나 앙코르 와트와 앙코르 톰 주변의 사원들은 어느 정도 복원되어 사원과 주변 환경이 깨끗하여 실망할 수도 있다. 따 프롬은 밀림 속 사원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벵 밀리아가 더 원시적인 느낌이 나기 때문에 추천하는 분들도 많지만, 벵 밀리아가 시내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고,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하는 등 불편한 점들이 있다. 따 프롬에서도 벵 밀리아보다는 다소 못하지만 스펑 나무에 건물이 허물어져 가고, 건물과 나무가 하나가 되어 둘둘 감고 있는 멋진 모습 등 따 프롬 만의 맛을 엿볼 수 있다.
따 프롬은 나무의 뿌리가 사원을 훼손한 정도가 심하고, 복원을 하려면 전체를 다 분해해서 다시 순서대로 지어야 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앙코르 유적 복원 순서에 있어서 역사적, 건축학적 의미가 더 큰 유적이 복원에 있어 우선 순위가 되므로, 따 프롬은 아직은 부분적 복원만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따 프롬에서 아직까지는 밀림 속 사원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따 프롬 사진 촬영 시간]
따 프롬은 새벽이나 저녁에 찾아가야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사원이 허물어지고 복잡하여 빛이 약하므로, 사진을 찍는다면 점심 때 정도는 되어야 적정 노출로 사진을 찍을수 있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대는 빛은 약하지만, 매우 이른 아침 시간(8시 전후)이란 점은 잊지말자. 삼각대를 준비하면 더욱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따 프롬 이동 동선]
따 프롬 동쪽으로 들어가서 서쪽으로 나오도록 바뀌었다. 아래 포스팅을 따라 움직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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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앙코르 공통권 : 37US$(1일권) / 62US$(3일권), 72US$(7일권). 유적지마다 입장권을 검사한다
[관람 시간] 새벽~저녁 / 매표소 운영시간 05:00~17:30
[닫는 날] 없음
따 프롬(Ta Prohm)은 브라흐마(Brahma)의 조상(彫像)이라는 뜻이다. 1885년 프랑스 학자 에티앙 아이모니에(Étienne Aymonier)가 머리가 5개인 석상(브라흐마)을 발견했는데, 현지인들이 따 프롬이라고 불렀다. 1939년 발견된 비문에 따르면 이 사원은 라자 비히어(Raja Vihara, 왕실 사원)라고 적혀있다.
따 프롬은 자야 브라만 7세(Jayavarman VII)가 1186년 자신의 어머니 라자츄다마니(Raja Jodiamony)를 위해 지은 불교 사원이다. 이 곳의 비문에 의하면 260명의 신들이 사는 왕실 수도원인 절(Raja Vihara)이었다. 따 프롬에는 12,680명의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당시 566개의 석조 주택, 288개의 벽돌 주택이 있었고, 대승 불교 18명의 고승과 2,740명의 관리자, 2,232명의 보조 관리자, 그리고 615명의 무희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 따 프롬은 사원이라기보다는 사원을 중심으로 한 도시에 가까웠다.
자야 바르만 7세는 백성들을 위해서 병원을 전국적으로 지었다. 그 병원 102개를 따 프롬에서 총관리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도 100명 정도의 의료진이 있었는데, 환자가 오면 병을 낫게 하는 부처의 혼인 바야샤자꾸루를 따라부르게 했다고 한다.
[벵 밀리아 VS 따 프롬]
앙코르 유적지에서 허물어진 밀림 속 사원의 느낌을 느끼기에 적당한 사원으로 따 프롬과 벵 밀리아가 대표적이다.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두 군데 모두 보면 좋지만, 한 곳만 정하여야 한다면 어느 곳을 갈지 고민되는 것이 사실이다. 따 프롬의 경우에는 스몰 투어 코스 내에 있어, 씨엠립 시내에서 가깝고, 앙코르 유적 통합권을 사용할 수 있으며, 뚝뚝이를 이용해서 저렴하다. 그리고 폐허가 된 사원 뿐만 아니라 스펑 나무가 사원을 뒤덮는 대자연의 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
벵 밀리아는 따 프롬보다는 좀 더 상상 속 사원이기는 하지만, 이동 소요 시간만 3시간 이상이고, 차량 대여비와 입장권 등 비용도 많이 든다. 그리고 벵 밀리아를 본 사람 중에는 그저 폐허가 된 사원 정도로만 느낄 수도 있어 시간과 비용이 아깝다는 사람들도 있다.
벵 밀리아에 대해서 극찬을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한 나무 데크 코스가 아닌 돌 무더기 속을 헤집고, 위험스러우나 돌 계단 위 담벼락을 따라 걷고, 손 발 다 사용해가면서 엉금엉금 기어다니면서 사원을 돌아다닌 사람들이다. 나무 데크에서 바라보는 벵 밀리아는 평범할 수가 있어 따 프롬보다 느낌이 덜한 관광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위험을 감수하고 사원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본 벵 밀리아의 모습은 돈과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관광지이기에 사람들은 극찬한다.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영화 '툼 레이더(Tomb Raider)'의 일부 장면들을 따 프롬에서 촬영했다.
크메르 제국의 건축왕이라 불릴만큼 많은 건축 사업을 한 왕이 자야 바르만 7세이다. 따 프롬에 대한 건축학적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앙코르 톰 남문, 바이욘, 프레아 칸, 니악뽀안, 따 솜, 반띠아이 끄데이를 연관시켜서 보는 것이 좋다. 각 사원들만의 특징도 있지만, 자야 바르만 7세 때에 유행한 건축 방식을 개별 사원에서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구현하였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따 프롬 지도와 추천 이동 경로. 따 프롬은 여러 번의 증축 과정을 통해 매우 복잡하게 되었다. 거기에 폐허 상태여서 사원 안에 있으면 방향과 길찾기가 더욱 어렵다.
따 프롬은 제4벽 주위에도 외부 해자가 있었고, 제 4벽과 제 3벽 사이에도 내부 해자가 있는 독특한 사원이었다. 따 프롬은 중앙 성소 바깥으로 4개의 벽을 가지고 있다. 제일 바깥 제 4벽은 동서로 250m, 남북으로 220m이다. 각 방향으로 탑문이 있었다. 동쪽 제 4탑문을 들어서면 좌우로 무너진 60여개의 작은 건물이 있고 정면에 댄서 홀이 있다. 제 3벽의 크기는 112m, 108m 정도이다. 제 3벽도 4방향으로 탑문이 있다. 3번째 탑문을 들어서면, 독립적으로 떨어져 있는 전실이 있고, 남쪽에 도서관이 있다. 전실 앞에 田 모양의 중정이 있다. 중정의 북동쪽 작은 문으로 제 2벽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제 1벽을 따라 가다 남동쪽에 중앙 성소가 있다.
따 프롬 스펑 나무 사진 촬영 장소 지도이다. 인터넷상의 따 프롬의 대부분의 멋진 사진들은 위의 지도상에 나무가 표시 되어 있는 곳에서 촬영하였다. 폐허가 된 따 프롬에서 나만의 멋진 촬영 스팟을 찾고 싶다면 위에 표시된 나무들과 사원, 자신의 멋진 포즈로 셀카 사진을 찍을 것을 추천한다.
동쪽 제4벽의 동쪽 탑문 앞으로 넓은 테라스가 갖추어져 있다. 난간도 있고, 사자상도 보이지만, 훼손이 심하여 돌 계단으로 테라스임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동쪽 제4벽의 동쪽 탑문은 따 프롬 출입구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 탑문은 세 곳의 출입구와 2줄의 기둥으로 십자형 모양으로 만들었다.
탑문 바깥쪽 북쪽(녹색 1번)과 안쪽(2번)에 매우 큰 스펑 나무가 있다. 1번과 2번 나무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다.
예전에는 노란색 1번 부조 밑인 중앙 출입문으로 들어가서 댄서홀을 구경하였으나, 현재는 중앙 출입문과 댄서홀은 공사 복원 중이고, 2번 부조 옆의 북쪽 출입문으로 들어간다. 3번 출입문도 복원 공사로 인하여 폐쇄하였다.
탑문 바깥과 안쪽 벽에는 부처의 삶에 대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중앙 출입문에 있는 프론톤의 1번 부조가, 좌우 각각 북쪽(2번), 남쪽(3번) 벽면의 부조가 볼만하다.
부조와 스펑나무, 멋진 사진 촬영 장소 등에 관한 설명이 동선이 비슷해서 일정 부분 겹치지만, 부조 설명은 다른 페이지에서 자세하게 한다.
1번 스펑 나무 아래에서 기념 촬영을 많이 한다. 사진 속의 어린아이와 같이 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기고 하고, 나무 속 뿌리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유적 보호와 관광객의 안전, 관광 경로를 위해 이동 경로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놓았다. 폐허가 된 사원이지만, 특별나게 부조를 찾기 위해 따로 움직이지 않고, 나무 데크를 따라 움직이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그리고 따 프롬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길을 잘 모르면 다른 사람들 따라 움직여도 좋고, 서쪽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결국에는 서쪽 제 4벽 나가 난간 앞에서 만나게 된다.
탑문을 들어와서 안쪽에서 바라본 탑문 북서쪽 코너의 스펑 나무(2번). 관광객들이 나무 만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리 포토존을 설치해 놓았다.
4번 부조에는 누운 비슈누 신과 하늘을 날고 있는 가루다가 있고, 5번 부조에는 부처를 숭배하는 사람들을 묘사하였다
2번 스펑 나무에서 서쪽을 보면 댄서홀이 있다. 댄서홀은 동서 30m, 남북으로 20m 정도이다. 지붕이 없으며, 25개의 기둥이 4개의 뜰을 둘러싸고 있다. 린텔에는 선상의 무희들이 추었던 압사라 댄서가 부조 되어 있다. 남쪽과 북쪽 벽에는 가짜문이 있다.
댄서홀을 지나 동쪽 탑문 3으로 들어가서 부터는 따 프롬이 폐허가 된 사원이라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일반 관광객이 움직이는 경로대로 따라 가도 되고(4번 스펑 나무순으로), 다음 페이지에서 설명하는 따 프롬의 부조가 많이 남아 있는 도서관 부근 지역(3번 스펑 나무 있는 곳)을 잠시 둘러 보는 것도 괜찮다.
따 프롬 도서관 부근 지역은 좀 더 방치되고, 허물어진 상태이다. 찾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고즈넉하게 사원을 둘러볼 수 있다.
따 프롬 곳곳에는 건축물 주위를 덮어버린 스펑 나무(Silk Cotton Tree, Ceiba Pentandra)가 있다. 나무에 성장 억제제를 주사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곳만 부분적 보수를 하는 것 같다. 세월이 흘러 돌이 갈라지고 무너지려는 것을 나무 뿌리와 줄기들이 돌 속에서 자라면서 돌들의 결합력을 높여주여 사원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나무가 오래되어 쓰러지거나 번개 등에 넘어가면 건물도 따라 쓰러지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
따 프롬 동쪽 탑문 3으로 들어와서 전실로 가는 길엔 스펑 나무의 뿌리가 사원의 벽을 허물어버리고, 마치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있다. 이 앞에서도 기념 촬영을 많이 한다.
따 프롬 동쪽 탑문 3을 지나, 전실을 통과해서 제 2벽으로 가는 길은 사진과 같이 나무 데크로 되어 있다.
따 프롬 북쪽 제3벽의 안쪽 마당이다. 위에서 본 제 3벽 남쪽 마당(남쪽 도서관)이 폐허가 된 돌무더기와 스펑 나무가 우거져 있는 반면, 북쪽은 넓은 마당처럼 널찍하다.
따 프롬 제3벽 동쪽면과 스펑 나무(5번)이다. 촬영 포인트이다.
따 프롬 북쪽 제3벽의 안쪽 마당에 있는 6번 스펑나무이다. 따 프롬 중앙 성소쪽을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다.
따 프롬 북쪽 제3벽의 별관에 있는 스펑 나무(7번)이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가 아니더라도, 곳곳에 스펑 나무와 어우린 사원 탑들이 있다.
중앙 성소 부근
중앙 성소와 서쪽 탑문에도 스펑 나무와 촬영 포인트들이 있다.
따 프롬 제2외벽에서 제1벽을 통해 중앙 성소로 가다보면 왼쪽(남쪽)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하면 놀라하는 곳이 있다. 너무 작아서 잘 보이지 않으므로 잘 찾아야 한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나무 뿌리 사이로 사람의 코와 입술과 목과 가슴이 살짝 보인다. 압사라 부조이다. 다른 사원에도 나무 속 압사라 부조들이 있지만, 너무 작은데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있어서 더욱 인기가 높다.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면 따라 멈추어서 같이 압사라 부조를 찾아본다.
타 프놈 중앙 성소 동쪽 부근에도 스펑 나무(8번)와 촬영 포인트가 있다.
타 프놈 중앙 성소와 부근 탑들 내부를 보면 작은 구멍들이 줄을 맞추어 뚫여 있는 것이 보인다. 예전에 다이아몬드와 진주로 장식한 흔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타 프놈 제2벽 남서쪽에 있는 스펑 나무(9번)이다. 화살표 방향에 나가는 문이 있다. 이 문으로 나가면...
같은 스펑 나무(10번)의 다른 촬영 포인트가 나온다. 안쪽에는 9번, 바깥쪽이 10번 촬영 포인트이다.
11번 스펑 나무와 촬영 포인트이다. 제2외벽 바깥 서쪽(중 북쪽)에 있다.
따 프롬 제3벽 북서쪽 탑으로 가면, 탑의 머리 부분이 스펑 나무로 사라지고, 그 위로 스펑 나무(12번)가 곧게 자란 모습을 볼 수 잇다.
제 3외벽 남쪽 부근
제3외벽 주변에도 스펑 나무와 촬영 포인트들이 있다.
따 프롬 남쪽과 북쪽의 제 3외벽 주변을 둘러 보면 이 곳에서도 스펑 나무(13번)로 인해 폐허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곳 제 3벽에는 이후 불교가 탄압을 받던 시기에 불상 부조를 지운 흔적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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