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도 광장, 마카오

세나도 광장은 마카오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 중심지이다. 또한 마카오 관광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세나도 광장를 중심으로 25개의 세계문화유산 유적이 남북으로 길게 마카도 반도 서쪽에 모여 있다. 세나도 광장 주변에 릴 세나도 빌딩, 삼카이뷰쿤, 자비의 성채, 성 도미니크 성당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이 남북으로 길게 흩어져 있다(약 3km). 까사 가든에서 아마 사원까지 전부를 여행하려면 출발지를 세나도 광장보다는 까사 가든이나 아마 사원을 첫 출발지로 하는 것이 편리하다.

영화 '도둑들(Tomb Raider)'의 포스터를 세나도 광장 부근의 펠리시다데 거리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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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도 광장 주변 약도.

릴 세나도 빌딩

릴 세나도 빌딩(Edificio do Leal Senado, "Leal Senado" Building). 세나도 광장 남쪽에 있다. 1784년 마카오 시 의회 건물로 지었다. 현재 보는 건물은 1874년 포르투갈풍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재건하였다. 건물 정면을 보면 현재 정식 명칭은 인스띠뚜또 빠라 보스 아순토스 시비코스 에 무니시파이스(instituto para os assuntos civicos e municipais, 民政總署)이지만, 마카오가 반환되기 전에는 레알 세나도(Leal Senado) 라고 적혀 있었다.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뜻하는 말로, 곧 충성스러운 의사회라는 뜻이다.

[입장료] 무료

[여는 시간 (입장 마감 시간)] 갤러리, 정원 09:00~21:00 | 도서관 13:00~19:00

[닫는 날] 갤러리 : 월요일 | 도서관 : 일요일

릴 세나도 빌딩 정문에 갤러리, 정원, 도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푸른색과 흰색의 무늬 타일이 계단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릴 세나도 빌딩 안뜰에는 작은 정원이 있다. 분수와 벤치가 쉬어 갈 수 있고, 여기에도 푸른색과 흰색의 무늬 타일이 정원 바깥쪽 벽을 장식하고 있다.

작은 정원 부근에는 포르투갈의 국민시인인 루이스 드 카몽이스(Luis de carmoes)의 흉상이 있다.

세나도 광장

마카오 중앙 우체국(The Central Post Office). 릴 세나도 빌딩 건너편에 있다.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 Senado Square). 마카오의 중심지이다. 광장 양쪽의 파스텔 색조의 건물들은 19세기~20세기 초에 지었다. 1993년 광장의 도로를 포르투갈의 리스본 광장을 본떠서 물결무늬로 장식하였다.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돌을 하나하나 손수 모자이크 작업을 하였다고 한다. 물결무늬의 검은색 포장길은 성 바울 성당의 유적까지 이어진다. 중앙에 분수대가 있다.

물결무늬로 대표되는 깔싸다(Calcada)는 포르투갈의 도로 포장 기술이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시작하여 로마를 거쳐 포르투갈의 전통적인 방식이 되었다. 포르투갈 보행자 거리나 브라질, 마카오 같은 옛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볼 수 있다. 광장에도 사용되어졌다. 석회석을 작게 잘라 검은돌과 흰돌을 서로 맞물려 끼워 맞추는 식으로 길을 만드는 방식이다. 별이나 물결무늬, 문자, 기하학적인 문양, 초상화등을 그려 넣기도 한다.

분수대 중간에는 포르투갈 개척자들이 항해에 사용했던 천구가 있다.

분수대를 지나서 직진한다. 세나도 광장의 양쪽 건물 안에는 웡치케이(Wong Chi Kei) 완탕면 전문점, 잡화점, 보시니 등의 가게가 있다. 오른쪽에 맥도날드가 있다.

세나도 광장 주변과 성 바울 성당 사이에는 마카오의 유명한 식당들이 있다. 세나도 광장을 벗어난 관광지에는 현지 식당이 많으므로 이 곳에서 식사를 해결 하는 것이 좋다.

맥도날드 앞에서 왼쪽을 보면 보시니와 성 도미니크 성당이 보인다.

자비의 성채

자비의 성채(Santa Casa da Misericordia, Holy House of Mercy). 순결을 상징하는 흰색 건물로 중국어로 인자당(仁玆堂)이라고 적혀 있다. 현재 보는 건물은 1905년에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개축한 것이다. 건물을 바라보고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박물관 입구가 있다.

[입장료] MOP5(학생과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

[여는 시간 (입장 마감 시간)] 10:00~13:00, 14:30~17:30

[닫는 날] 일요일, 공휴일

자비의 성채 박물관(The Museum of the Holy House of Mercy of Macau) : 자비의 성채는 1569년에 마카오의 첫 주교인 까르네이루(Dorn Belchior Carneiro)가 자선 사업을 위해 설립하였다. 중국 최초의 서양식 의료, 복지 사업이었다. 오늘날에도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1년 단체가 그동안 행한 선행을 기념하기 위해 박물관을 열었다. 유화, 고대 필사본, 청동의 종, 상아로 된 조각과 종교적 공예품, 주교의 유골, 기부자들의 초상화 등이 전시되어 있다. 중국, 일본, 유럽에서 수집한 자기도 있다.

성 도미니크 성당

성 도미니크 성당(lgreja de S. Domingos, St. Dominic's Church). 1587년 스페인(에스파냐)에서 건너온 도미니크 사제들이 수도원을 지었다. 1590년에는 성당을 수도원 옆에 지었다. 초창기의 성당 모습은 나무로 만든 작은 예배당 수준이었다. 17세기에 재건축 하였다가, 18세기 초에 식민지 바로크풍인 지금 모습처럼 건축 하였다. 현재 건물은 1997년 새롭게 복구하여 일반에게 공개하였다. 정면은 노란색 외관에 흰색 돌로 치장하였고, 녹색의 창문을 덧달았다. 성당 뒤쪽의 종탑을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카톨릭 선교에 관한 그림, 조각품들, 제구등 포르투갈 예술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입장료] 무료

[여는 시간 (입장 마감 시간)] 10:00~18:00

[닫는 날] 없음

- 성 도미니크 성당은 파티마 성모 행진(Procession of Our Lady of Fatima)의 출발지이다. 매년 5월 13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흰옷을 입은 카톨릭 여신도들이 성모 파티마 상을 펜하성당까지 운반한다.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 파티마 마을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것이라고 예언한 기적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축제를 시작하였다.

- 성 도미니크 성당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건들이 있었다. 1590년 스페인 출신의 도미니크 신부에 의해 성당이 건립된 후, 1644년 미사 도중 포르투갈을 반대하고 스페인을 지지하던 장교가 제단에서 살해 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1707년에는 도미니크 신부들이 마카오 주교의 파면 명령에 불복하여 로마 교황을 지지하면서 3일동안 성당에 머무르면서 포르투갈 군인과 대치하기도 하였다. 1834년에는 로마 카톨릭에 대한 탄압 정책으로 신부들은 제압 당하게 된다. 이후 한동안 성당은 마카오 정부에 의해 물류창고, 관공서로 사용되었다.

성 도미니크 성당 내부. 나무 천장에 제단은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었다.

삼카이뷰쿤

삼카이뷰쿤 가는 길. 인포메이션 센터와 분홍색 건물 사이의 길로 간다. 분홍색 건물 뒤쪽에 삼카이뷰큔이 있다. 인포메이션 센터(Macau Business Tourism Centre)에는 지도와 한국어 자료가 있다. 여는 시간 09:00~13:00, 14:00~18:00.

삼카이뷰쿤 주변에는 재래시장이 있다.

삼카이뷰쿤(Sam Kai Vui Kun). 사원 정식 명칭은 콴 타이 사원(Templo de Kuan Tai, Kun Tai Temple)이다. 예전 이 지역 일대는 중국인들의 무역 중심 지역이었다. 상인들은 사원을 회의 장소로 사용하였다. 1912년 마카오 중국인 상업 회의소가 설립된 후에는 사원으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다.

[입장료] 무료

[여는 시간 (입장 마감 시간)] 08:00~18:00

[닫는 날] 없음

술취한 용의 축제(The Feast of the Drunken Dragon)가 5, 6월 중에 열린다. 아침에 콴타이 사원을 출발하여 술을 마시며 도시를 행진하는 축제이다. 축제의 기원은 술을 마셔 용기를 얻은 남자가 사악한 용을 물리쳤다는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중국에서 콴타이는 전쟁(무)의 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