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욘 2층 내부 회랑 북쪽 부조

바이욘 2층 북쪽 회랑에는 시바 신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사람들이 시바 신이 살고 있는 카일라사 산으로 공물을 드리기 위해 줄을 서서 올라가고 있고, 시바 신의 아들 가네샤, 시바 신의 부인 우마와의 사랑 이야기, 아르주나에게 마법의 무기를 주는 마하바라타 장면, 라마야나의 아수라 라바나의 카일라사 산 뒤흔들기, 중앙의 시바 신에게로 행진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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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욘 1층 회랑

• 바이욘 2층 회랑 | 바이욘 동쪽 부조 / 바이욘 남쪽 부조 / 바이욘 서쪽 부조 / 바이욘 북쪽 부조

바이욘 2층 내부 회랑 지도. N1~N6까지 크게 나누어 볼 수 있다.

북쪽 회랑 서쪽면 - N1

바이욘 2층 회랑 N1이다. N1 회랑 전체를 보면, 시바 신에 관한 이야기이다. 야생 동물과 시바 신이 사는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으로 사람들이 공물을 드리기 위해 줄을 선 부조이다. 회랑 가운데 시바 신의 사원이 나온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부조를 자세히 순서대로 보면...

바이욘 2층 회랑 N1 남쪽면의 첫부조이다. 세단에 걸쳐 왕궁의 일상 생활에 대한 장면이 부조 되어 있다. 이 후 두 단에 걸쳐 사람들이 손에 공물을 들고 줄을 지어 걷고 있다. 윗단을 보면 어린아이를 목말을 태워서 가고 있다. 아랫단에는 즐거운 듯 나팔을 불면서 가고 있는 신도도 있다.

시바 신에게 공물을 드리기 위해 신도들이 긴 줄을 선 부조이다. 공물을 머리에 이고 가는 사람, 팔에 들고 가는 사람, 여러명이 들 것을 만들어 가는 등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하면서 가고 있다.

회랑 N1 가운데이다. 사람들이 향하는 산 속에 사원이 있고, 그 옆으로 울창한 밀림이 있다. 그 곳에는 코끼리, 사슴, 사자, 코뿔소, 멧돼지가 같은 야생 동물이 살고, 나가 세 마리 또한 보인다. 사원 앞에는 수문장이 지키고 서 있다. 시바 신이 사는 히말라야의 카일라사 산을 표현하고 있다.

두 명의 지휘관이 수행자로 받은 삼지창을 들고 있다. 그 왼쪽에 행군하는 군대가 있다.

큰 배를 타고 가는 장면이 뒤이어 나온다. 배 안을 보면 커다랗게 표현한 지휘관이 삼지창을 들고 앉아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1 계단을 올라가면 N2 작은 방이 나온다.

북쪽 회랑 서쪽면 - N2

바이욘 2층 회랑 N2의 남쪽면이다. 힌두교의 3신이 함께 있는 삼위일체(트리무르티) 장면이다. 가운데 10개의 팔을 가진 시바 신이 우주의 리듬을 조절하는 탄바다를 추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오른쪽에 머리가 4개인 브라흐마 신이 있고, 왼쪽에 비슈누 신이 있다. 오른쪽 아래에 시바의 아들 가네샤, 라후가 있다. 시바 신 주변에 춤추는 압사라들이 있다.

파괴의 신인 시바 신은 10개의 팔, 눈은 셋, 검푸른 목을 가지고 있으며, 난디(순백색의 소)를 타고, 삼지창, 창, 활, 도끼를 든 것으로 표현된다. 부인은 파르바티이고, 아들은 가네샤이며, 카일라사 산에 살고 있다.

시바 신이 춤을 추는 것을 나타라자라고 한다. 10개의 팔을 가진 시바 신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절정의 시기에 춤을 춘다고 한다.

가네샤는 시바 신과 파르바티의 아들로 지혜의 신으로 통한다. 가네샤는 붉은색으로 표현된다. 코끼리 얼굴에 배가 튀어나오고, 4개의 팔에 올가미, 막대기, 사탕 단지, 부러진 상아를 들고 있다. 쥐를 타고 다닌다.

가네샤의 탄생 신화는 파르바티가 목욕할 때 자신의 몸에서 가네샤를 만들어 문을 지키도록 했는데, 시바가 아들인지 모르고 싸우다 그만 목을 베어버렸다. 파르바티가 항의하자,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시바신이 첫 번째로 만나는 동물의 목을 베어 붙여주기로 한다. 그 첫 번째 동물이 코끼리였다.

바이욘 2층 회랑 N2의 동쪽면이다. 왼쪽에 팔이 4개인 비슈누 신이 있고, 오른쪽에 머리가 4개인 브라흐마 신이 함께 있다. 그래서 중앙에 있는 신이 시바 신으로 힌두교의 3신이 함께 있는 삼위일체(트리무르티) 장면을 부조하였다. 제일 하단에는 밀림 속 수행자들 사이로 거대한 멧돼지가 있다.

브라흐마 신의 머리가 4개인 이유가 무엇일까? 마쯔야 뿌라나(Matsya Purana)에 재미난 신화가 나온다. 브라흐마는 자신의 마음에서 사라스와띠(Saraswati)를 창조했는데, 너무나 이뻐서 사랑에 빠지게 되고, 반면 딸인 사라스와띠는 이를 부끄럽게 여겨 오른쪽으로 피하자, 브라흐마가 그곳을 바라보기 위해 두번째 머리가 생기고, 이번에는 왼쪽으로 피하자 세번째 머리가 생기고, 뒤로 돌자 네번째 머리가 생겼다고 한다. 이번에는 하늘로 올라가자 다섯번째 머리가 생겼다고 한다. 모든 생명을 탄생시키자는 브라흐마의 말을 듣고 하늘에서 내려와 브라흐마의 아내가 되었다고 한다. 그럼 머리가 4개가 된 이유는 브라흐마가 시바 신의 분노를 사서 시바 신이 자신의 가운데 제3의 눈에서 나온 광선으로 하나를 태워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북쪽 회랑 서쪽면 - N3

바이욘 2층 회랑 N3이다. 이곳에도 시바 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3을 들어가자마자 있는 서쪽면의 부조이다. 시바 신이 궁전 가운데 앉아 있고, 그의 부인 우마가 오른쪽에 앉아 있고, 그 외 추종자들이 주변에서 시바 신에게 경배를 하고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3의 남쪽면이다. 가운데 머리를 매만지고 있는 여인이 있다. 그 양쪽에 두 남자가 서 있다. 오른쪽의 남자는 수염이 나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3의 남쪽면이다. 부조의 훼손이 심하여 형체를 알아보기조차 어렵다. 위쪽을 보면 삼지창을 든 신이 앉아 있다. 그리고 왼쪽 아래를 보면 활을 당기는 신이 있다. 삼지창은 시바 신의 것이고, 시바를 향해 화살을 쏘는 장면은 사랑의 신 까마가 시바 신과 파르바티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등장할 때 나오는 이야기이다. 파르바티는 시바 신 옆에 앉아 있다.

힌두교의 3신은 원래 결혼을 하지 않았다. 파르바티가 시바와 결혼을 하면서 다른 신들도 결혼을 하게 된다. 악마 타라카가 신들을 괴롭히고 다니는데, 운명은 시바의 아들이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예정되어 있었다. 문제는 시바 신이 결혼은 하지 않고, 히말리야의 아름다운 처녀 파르바티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명상만을 하면서 금욕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에 신들이 논의 한 결과 까마(kama)의 사랑의 화살을 이용해서 파르바티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도록 하였다. 파르바티가 시바 신 가까이 갔을 때 까마가 사랑의 화살을 쏘았다. 시바 신이 눈을 뜨면서 아름다운 파르바티를 보게 되었을 때, 두 사람은 사랑의 화살로 인해 그만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신들의 계략임을 알고 화가 난 시바 신은 자신의 제3의 눈으로 까마를 태워 죽인다. 나중에 파르바티의 간청으로 까마를 불쌍히 여겨 다시 살려준다. 파르바티는 전쟁의 신인 스칸다(Skanda)를 낳고, 스칸다가 예정대로 타라카를 죽이게 된다.

바이욘 2층 회랑 N3의 동쪽면이다. 중간에 시바 신의 탈 것 난디(Nandi)가 있다. 시바 신은 난디를 타고 있고, 그 주변에 추종자들이 앉아 있고, 아랫단에서는 행진하는 장면인데, 가운데를 보면 여인을 가마에 태워서 가고 있다.

북쪽 회랑 동쪽면 - N4

바이욘 2층 회랑 N4이다. 이 곳의 부조도 보존 상태가 나쁘다.

바이욘 2층 회랑 N4의 서쪽면이다. 시바 신이 삼지창을 들고 황소 난디를 타고 있다. 시바 신은 부인인 우마를 자신의 허벅지에 안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난디 옆에 있는 사람의 얼굴이다. 자세히 보면 얼굴이 나가(코브라 뱀)로 이루어져 있다. 아랫단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와 춤을 추고 있는 압사라가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4의 남쪽면이다. 사원이 보이고, 중앙 성소가 있다. 사원에 앉아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래쪽에는 사람들이 공물을 나르고 있다.

그 다음 장면으로, 아래쪽에 활을 쏘는 두 사람이 보인다. 마하바르타의 한 장면으로 아르주나(Arjuna)가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궁극적인 가치(정의, 다르마)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있는 장면이다. 크리슈나(비슈누 신의 화신)와 동맹을 맺은 아르주나가 활을 쏘고 있다.

작은 문을 지나면 보이는 부조이다. 시바 신이 아르주나에게 마법의 무기를 건네주는 장면이다.

머리가 10개, 팔이 20개인 아수라 라바나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라마야나의 한 장면으로 라바나가 시바 신이 살고 있는 카일라사 산을 뒤흔들고 있는 장면이다.

라바나는 머리가 10개, 팔이 20개인 아수라(악마, 악신)인데, 천년마다 머리를 하나씩 베어 브라흐마에게 받치는 고행을 하였다. 마지막 머리를 베려는 순간 브라흐마로부터 어떤 신으로 부터도 죽임을 당하지 않는 막강한 권능을 부여 받는다. 이후 교만해진 악마왕 라바나는 악행을 일삼고 있던 중 랑카섬을 다스리던 이복 형인 쿠베라로부터 랑카섬을 넘겨 받는다. 그 때 쿠베라의 전차(푸슈파카, Pushpaka)가 카일라사 산에 던져지게 되고, 그 곳 정원에서 꼼짝도 않게 된다. 라바나가 전차를 찾으려고 카일라사 산으로 들어 가려고 하다가 원숭이 수문장(난디케스바라, Nandikesvara )과 다툼이 일어난다. 원숭이 수문장은 이곳은 시바 신이 살고 계신 카일라사 산이므로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라바나는 몹시 화가 나서 카일라사 산을 들어올리고는 흔들기 시작하였다. 시바 신의 부인 파르바티가 놀라 중심을 잃으면서 시바 신을 붙잡고 동물들이 무서워하자, 시바 신은 발가락으로 대지를 눌러 라바나를 깔리게 한다. 라바나는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라바나는 사죄하는 의미에서 천년 동안 깔린 채로 시바 신을 위한 노래를 부르자, 시바 신은 라바나를 풀어준다. 그 후 라바나는 랑카로 돌아간다. 그러나 악신 라바나의 힘이 이미 선신들의 세계를 위협할 정도로 커졌으므로 시바 신과 8명의 신들은 비슈누 신에게 라바나를 없애 줄 것을 부탁한다. 왜냐하면 악신 라바나는 브라흐마의 은총으로 신으로 부터는 죽임을 당하지 않았지만, 반대로 인간은 라바나를 죽일수 있었기 때문에 인간으로 환생이 가능한 비슈누 신을 찾은 것이었다. 이에 비슈누 신은 인간인 라마 왕자(비슈누 신의 7번째 화신)로 환생하고, 라바나가 라마의 부인 시타를 납치한다. 이후 신도 악마도 아닌, 인간인 라마와 원숭이 부대와의 랑카의 전투에서 라바나는 라마가 쏜 화살을 맞고 죽는다.

바이욘 2층 회랑 N4의 남쪽면 마지막 장면으로 부조 훼손이 심하여 어떤 내용인지 알기 어렵다.

바이욘 2층 회랑 N4의 동쪽면이다. 궁전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북쪽 회랑 동쪽면 - N5

바이욘 2층 회랑 N5과 N6의 위치를 나타내는 사진이다. N5의 작은 방으로 들어간다.

바이욘 2층 회랑 N5의 서쪽면이다. 손에 공물을 들고 가고 사람도 있고, 어깨에 들쳐 매고 걸어가고 있는 사람도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5의 남쪽면이다. 제일 위의 단에는 걸어서 이동하고 있고, 중간단에는 여인이 가마를 타고 가고 있고, 제일 아랫단에는 황소가 이끄는 마차를 타고 가고 있다.

바이욘 2층 회랑 N5 계단을 내려가면 N6 회랑 부조가 시작된다.

북쪽 회랑 동쪽면 - N6

바이욘 2층 회랑 N6의 부조의 위치를 나타내는 사진이다. 회랑이 길지 않으므로, 계단을 내려와서 차례대로 보면 된다. 3번 부조에 시바 신이 있다. 이 회랑의 중심되는 곳이다.

바이욘 2층 회랑 N6의 부조들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바이욘 2층 회랑 N6으로 내려오는 계단에 있는 부조이다. 공물을 들고 걸어가는 장면이다. 계단이 끝나는 곳에 가짜문이 있다.

가짜문을 지나면 사원의 세 개의 탑이 있다. 가운데 탑은 비어 있고, 왼쪽 탑 안에는 팔이 4개인 비슈누 신이 서 있다. 반대쪽 오른쪽 탑 안에는 락슈미가 있다. 하단에는 계단으로 된 연못이 있고, 거북이가 보인다. 그 옆으로 수행자이 나란히 앉아서 수행하고 있다.

비슈누의 부인 락슈미는 우유의 바다 휘젓기를 할 때 탄생하였다. 주로 연꽃 위에 앉아 있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락슈미가 태어났을 때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기 위해 두 마리의 성스러운 코끼리(가자, Gaja)가 황금 주전자로 갠지스 강의 성스러운 물을 부어 주었다고 한다. 자라면서 많은 청혼이 있었으나 비슈누 신의 왼쪽 무릎에 앉은 뒤 비슈누 신의 부인이 되었다. 비슈누 신이 화신하는 곳에는 락슈미도 모습을 바꾸어서 나타난다. 라마야나 이야기의 시타도 락슈미의 화신이다.

주달관의 진랍풍토기에는 자라는 합저와 같고, 육장하는 거북이도 있는데, 이것 또한 식용으로 사용한다고 적고 있다.

그 다음 장면으로 중앙에 시바 신이 앉아 있다. 그 주변으로 압사라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왕으로 보이는 크게 부조된 사람이 시바 신에게 경배를 올리고 있다. 모두 시바 신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의식을 행하고 있다.

시바 신을 향하여 무릎 꿇고 예배를 올리는 사람들의 무리가 끝나면, 군인들이 행진해서 시바 신에게로 다가가는 장면이 나온다. 하단에는 큰 징을 매고 가는 군악대도 보이고, 상단에는 높은 곳에서 주위를 관찰하는 군인도 보인다.

다음 장면도 시바 신에게로 가는 군인들의 행진 장면이다. 코끼리 부대와 기마 부대가 줄지어 가고 있다.

군인들의 행진이 끝나갈 무렵에 가마를 타고 가는 공주의 모습이 나온다. 그 뒤로 황소가 이끄는 수레가 보인다. 그 윗단에는 왕이 궁전에서 나와 바퀴가 6개 달린 마차에 올라타는 장면이 나온다.

주달관의 진랍 풍토기에는 수레와 가마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가마를 만들 때는 나무 한 그루를 사용한다. 중앙을 구부러지게 만들고, 양쪽 끝을 수직으로 세운 다음 꽃 장식을 하였다. 가마를 탄 사람이 천 조각을 당기면 두 사람이 가마를 든다. 가마 위를 덮을 오색의 천을 네 사람이 들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