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내전 (Gyeongbokgung Palace)

[크게 보기]

강녕전

향오문를 지나면 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는 내전이다.

강녕전(康寧殿)은 왕이 일상 생활을 하는 침전이다. 내외 종친을 불러 연회를 하기도 하고, 신하들을 불러 은밀히 정사를 논의하는 경우도 있었다. 강녕전은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두고 있다. 교태전과 달리 강녕전은 넓은 월대가 있어 의례가 거행되기도 하였다.

신발을 벗고 올라 가면 내부 방 모습을 볼 수 있다.

강녕전 주변에는 4채의 전각이 있다. 강녕전 동쪽에 연생전, 연길당이 있다.

강녕전 서쪽에 경성전이 있다.

강녕전 서쪽 경성전 뒤쪽에 응지당이 있다. 응지당 왼쪽에 우물이 있다.

강녕전과 응지당의 합각이다. 앞에 보이는 둥근 돌은 왕이 마시는 우물이다. 우물 주변에 구멍을 뚫어 빨간 목책을 치고 특별 관리 하였다고 한다.

강녕전 뒤로 가면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으로 들어가는 양의문이 있다. 양의문 양쪽으로 문자도가 새겨진 강녕전 굴뚝이 있다.

교태전

왕비의 숙소로 들어가는 양의문(兩儀門)은 왕의 숙소로 들어가는 향오문과는 달리 여섯 짝으로 되어 있고, 여닫는 대문이 아닌 경첩을 달아 한 번 접어 여는 형식으로 가볍게 만들어 여인들이 힘 들이지 않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하였다.

교태전(交泰殿)은 강녕전과 같은 공간구성을 하고 있다. 용마루가 없다. 강녕전과의 차이점은 전면에 월대가 없다.

교태전 뒷쪽에 왕비의 후원인 아미산이 있다. 교태전 마루 앉아서 감상할 수도 있다. 가는 길은 함원전을 통과하여 간다. 교태전에 왼쪽에 함원전으로 나가는 문이 있다. 이 곳으로 나간다.

함원전(含元殿) 오른쪽에 아미산으로 나가는 작은 문이 있다. 함원전은 교태전과 경회루 사이에 있다. 함원전은 조선 초기에 불교 행사를 위해 만든 곳이다. 유교 국가인 조선에서 왕실의 은밀한 불교 신앙을 위해 궁궐 깊은 곳 교태전 옆에 만들었다.

이 문으로 들어가면...

왕비의 후원인 아미산과 굴뚝이 나온다. 경회루 연못을 만들 때 나온 흙을 사용해서 계단식 화단을 만들었다. 이 곳에 다양한 꽃를 심어 화단를 꾸미고 호수를 상징하는 모양의 석함(石函)을 두어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상징화하였다.

아미산 굴뚝. 교태전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굴뚝을 세웠다. 이 굴뚝은 교태전을 중건할 때 같이 만든 것으로 붉은 벽돌을 6각형으로 쌓고 그 위에 기와와 연가를 얹었다. 6면에는 덩굴무늬, 학, 박쥐, 봉황, 소나무, 매화,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따위의 무늬를 넣었다.

아미산 후원 담장을 지나 연휘문을 나가면...

동쪽에 꽃담과 자경전으로 들어가는 문이 보인다.

자경전

자경전의 아름다운 꽃담과 자경전의 팔작지붕의 합각. 서쪽 담장에는 즐겁게 강건하게 오래 사시라는 뜻에서 낙, 강, 만, 년, 장, 춘의 글자와 사군자, 모란 등의 꽃나무들, 아름다운 벽사 문양을 새겨 넣었다.

자경전 일원. 정문과 동쪽 담장쪽을 측면에서 찍은 사진이다. 중간에 정문인 만세문이 있다.

자경전(慈慶殿)과 청연루. 자경전은 조선 시대 말 신정왕후가 살던 곳이다. 신정왕후는 헌종의 어머니로 고종의 즉위에 기여를 한 사람이다. 그래서 고종의 아버지인 흥선대원군은 신정왕후를 위해서 궐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각을 만들어 주었다. 자경이란 이름은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위해 창경궁에 자경당을 만든 것에서 유래하였다.

십장생 굴뚝 가는 길이다. 십장생 굴뚝은 자경전 뒷쪽에 있다. 청연루 오른쪽에 협경당으로 들어가는 작은 문이 있다. 누마루가 설치된 청연루는 여름용 거실로 사용하였다.

협경당을 돌아서 가면 십장생 굴뚝이 나온다.

십장생 굴뚝. 자경전에는 온돌방이 많았다. 각 방의 온돌의 연기 길을 모아 하나의 큰 굴뚝을 만들었다. 굴뚝 정면에 만수 무강을 바라는 마음에서 해, 달, 산, 소나무, 사슴 등 십장생을 새겨 넣었다. 그 위 아래로 학, 불가사리, 벽사상 등을 두었다. 조선 시대 가장 아름다운 굴뚝으로 평가 받고 있다.

• 홈
•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 경복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