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유적, 앙코르 와트 1층 회랑 북서쪽 고푸라 부조
앙코르 와트 1층 회랑 북서쪽 고푸라 부조

앙코르 와트 1층 회랑 북서쪽 고푸라 부조

앙코르 와트 북서쪽 고푸라에는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 이야기가 집약적으로 부조되어 있다. 이곳에는 라마야나 이야기의 또 한명의 주인공인 악신 라바나의 이야기와 비슈누 신에게 악마 라바나를 벌주기 위해 인간으로 환생할 것을 청하는 장면, 라마가 활쏘기 대회에 참가하여 우승해서 시타와 결혼하는 장면, 라바나에게 시타가 납치 당하는 장면, 라마가 카반다에게 공격 당한 후 수그리바를 만나는 장면, 발리를 죽인 후 수그리바와 동맹을 맺고, 하누만을 통해 시타에게 반지를 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끝으로 랑카의 전투 후 시타의 정절을 의심했으나, 곧 오해를 풀고 아요디야(Ajodhya)로 개선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한다.

북서쪽 고푸라의 부조는 라마야나 이야기중 랑카의 전투 전과 후의 이야기들이다. 일정 동선상 서쪽 회랑의 랑카의 전투를 보기 전에 볼 확률이 높다. 랑카의 전투 부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놓치지 말고 꼼꼼히 살펴 보도록 한다.

1층 회랑 북서쪽 모서리에는 비슈누 신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조적으로 1층 회랑 남서쪽 모서리에는 시바에 대한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두 신은 힌두 신화의 신들 중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신이다. 비슈누 신이 질서의 신이라면, 시바 신은 파괴와 다산, 풍요를 가져다 주는 신이다.

[라마야나 줄거리]

코살라 왕국의 왕자 라마는 시타와 결혼하였다. 왕위 계승 문제로 계모의 계략에 빠져 동생 락슈마나와 부인 시타와 함께 숲으로 유배를 가게 된다. 이때 악마 왕 라바나의 여동생인 슈르파나카는 라마를 첫눈에 보고 마음을 빼앗겨 청혼하였으나 거절당하자, 시타를 해치려다가 오히려 락슈마나에게 코와 귀를 잘리게 된다. 분한 마음에 오빠인 라바나를 부추겨서 라마의 부인 시타를 납치하도록 한다. 라마는 아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고 도중에 원숭이 왕 수그리바를 만나 그를 도와준다. 이에 수그리바 왕의 부하 하누만은 시타가 숨겨진 곳을 찾아내고는 라마와 함께 랑카섬으로 가서 악마 왕 라바나를 무찌른다.

[아! 하는 자료는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지금 공유하세요]

[앙코르 와트 부조 자세히 보기]

• 짧은 추천 코스 | 1층 북서쪽 고푸라 / 랑카의 전투 / 쿠루 평원의 전투 / 1층 남서쪽 고푸라 / 수리야 바르만 2세 / 천국과 지옥 / 우유바다 휘젓기

• 연대순 코스 | 우유바다 휘젓기 / 비슈누의 승리 / 크리슈나의 승리 / 비슈누와 칼라네미 / 1층 북서쪽 고푸라 / 랑카의 전투 / 쿠루 평원의 전투 / 1층 남서쪽 고푸라 / 수리야 바르만 2세 / 천국과 지옥

• 1층 남쪽 회랑 | 쿠루 평원의 전투 / 1층 남서쪽 고푸라 / 수리야 바르만 2세 / 천국과 지옥 / 우유바다 휘젓기

• 1층 북쪽 회랑 | 비슈누의 승리 / 크리슈나의 승리 / 비슈누와 칼라네미 / 1층 북서쪽 고푸라 / 랑카의 전투

앙코르 와트 여행 경로

앙코르 와트 1층 회랑을 전체를 둘러 보는 코스라면 북서쪽 고푸라는 거의 마지막에 보게된다. 반면 1층 회랑을 짧게 핵심 코스만 구경하는 경우에는 랑카의 전투가 시작되는 북서쪽 고푸라부터 보게 될 가능성이 많다. 어떤 경우라도 먼저 보는 것이 1층 회랑 부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일정이 여유롭다면 랑카의 전투 부분이 동선이 겹치더라도 먼저 볼 것을 권한다.

1층 회랑은 둘레가 804m이다. 북쪽 회랑은 215m, 서쪽 회랑은187m이다.

앙코르 와트 북서쪽 고푸라 지도

번호가 다소 어지럽지만, 1번부터 10번까지 번호 순서대로 보면 라마야나 이야기가 연결된다. 11~12번 부조는 크리슈나 이야기이다.

비슈누와 칼라네미 회랑을 보고 오는 길이라면 위 지도에 6번이라고 적힌 곳의 출입문으로 들어오고, 앙코르 와트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경우라면 위 지도에 8번이라고 적힌 곳의 출입문으로 들어오게 된다.

각 이야기들은 서로 대각선으로 대비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3번 활쏘기 대회참가는 라마와 시타의 사랑이, 9번 시타의 시련에서는 라마와 시타의 갈등 이야기를 하고 있다. 대각선의 야야기를 서로 대비해서 보면 라마야나 이야기와 부조가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앙코르 와트 북서쪽 고푸라 위치

앙코르 와트 주차장에서 앙코르 와트 중앙 성소를 가기 위해 서쪽 참배로를 따라가다보면 참배로 끝 무렵에 명예의 테라스가 나온다. 명예의 테라스 왼쪽 북서쪽 고푸라로 들어간다.

라마야나 이야기

앙코르 와트 북서쪽 고푸라, 잠들어 있는 비슈누

북서쪽 고푸라 1번 부조는 8명의 신들이 비슈누 신에게 인간으로 환생하여 악마 라바나를 처벌해줄 것을 부탁하는 장면이다. 사진 한 가운데 긴 몸통과 꼬리를 가진 것은 우유의 바다에 떠있는 나가 아난타(Ananta, 아디세샤, 큰 뱀)이다. 그 몸통 위에 긴 사람의 다리가 보인다. 이 다리는 비슈누 신의 다리로, 부조가 일부 훼손되어 잘 보이지 않지만, 비슈누 신이 옆으로 누워서 잠자고 있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비슈누 신 왼쪽에 비슈누의 아내 락슈미(Lakshmi)가 비슈누의 발을 자신의 무릎 위에 받치고 있다. 락슈미가 손으로 부드럽게 비벼서 비슈누 신을 깨우려고 하고 있다.

비슈누 신 밑으로 8명의 신이 비슈누를 만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각 신들은 자신의 탈 것을 타고 온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오른쪽부터 케투(Ketu, 사자), 아그니(Agni, 코뿔소), 야마(Yama, 물소), 인드라(Indra, 코끼리), 쿠베라(Kubera, 말), 스칸다(Skanda, 공작), 바루나(Varuna, 거위), 니리티(Nirity, 약사)가 있다. 니리티 밑으로 둥근 원반 속에 찬드라(Candra)와 수리야(Suraya)가 이어서 나온다.

라바나는 머리가 10개, 팔이 20개인 아수라(악마, 악신)인데, 천년마다 머리를 하나씩 베어 브라흐마에게 받치는 고행을 하였다. 마지막 머리를 베려는 순간 브라흐마로부터 어떤 신으로 부터도 죽임을 당하지 않는 막강한 권능을 부여 받는다. 이후 교만해진 악마왕 라바나는 악행을 일삼고 있던 중 랑카섬을 다스리던 이복 형인 쿠베라로부터 랑카섬을 빼앗는다. 그 때 쿠베라의 전차(푸슈파카, Pushpaka)가 카일라사 산에 던져지게 되고, 그 곳 정원에서 꼼짝도 않게 된다. 라바나가 전차를 찾으려고 카일라사 산으로 들어 가려고 하다가 원숭이 수문장(난디케스바라, Nandikesvara )과 다툼이 일어난다. 원숭이 수문장은 이곳은 시바 신이 살고 계신 카일라사 산이므로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자, 라바나는 몹시 화가 나서 카일라사 산을 들어올리고는 흔들기 시작하였다. 시바 신의 부인 파르바티가 놀라 중심을 잃으면서 시바 신을 붙잡고, 또 동물들도 무서워하자, 시바 신은 발가락으로 대지를 눌러 라바나를 깔리게 한다. 라바나는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라바나는 사죄하는 의미에서 천년 동안 깔린 채로 시바 신을 위한 노래를 부르자, 시바 신은 라바나를 풀어준다. 그 후 라바나는 랑카로 돌아간다. 시바신의 탈 것 흰소 난디는 라바나가 카일라사 산을 들어 올렸을 때 라바나의 종말은 원숭이를 통해 실현 될 것이라고 저주한다.

그러나 악신 라바나의 힘이 이미 선신들의 세계를 위협할 정도로 커졌으므로 시바 신과 8명의 신들은 비슈누 신에게 라바나를 없애 줄 것을 부탁한다. 왜냐하면 악신 라바나는 브라흐마의 은총으로 신으로 부터는 죽임을 당하지 않았지만, 라바나가 인간으로부터 보호해달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어서, 오직 인간(그리고 원숭이)만이 라바나를 죽일수 있었기 때문에, 인간으로 환생이 가능한 비슈누 신을 찾은 것이었다. 이에 비슈누 신은 인간인 라마 왕자(비슈누 신의 7번째 화신)로 환생하고, 라바나가 라마의 부인 시타를 납치하면서 주인공 라마의 긴 여정이 시작된다.

8명의 신들이 비슈누 신을 찾아온 이유는 라바나가 고행으로 힘을 얻게 되었는데, 시바와 브라흐마 신이 준 권능이어서, 두 신은 일단 준 권능을 다시 받아 올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비슈누 신은 어느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비슈누(Visnu) 신이 고대의 신들을 자신의 분신으로 포함시키는 복합신이면서 사람으로 환생할 수 있는 화신으로도 유명했기 때문이다. 비슈누 신은 자기 파괴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새 세상을 만드는데 모든 에너지를 다 사용한 비슈누 신은 종종 자신의 지친 몸을, 똬리를 틀어 침상을 만들어준 나가 아난타(Ananta) 위에 비스듬히 기대 누워서 잠자는 것으로 부조된다. 비슈누 신은 끝 없는 존재의 바다 위에 누워 있다는 뜻의 나라야나(Narayana)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위 사진은 락슈미가 비슈누 신을 깨우는 장면으로 이 한장면으로 라바나의 악행, 환생 간청, 라마 왕자로의 환생 등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라마야나에서 현자 바시슈타의 회상에 의하면 비슈누 신은 다음과 같이 약속하였다. 본인은 라마로 태어나고, 큰뱀 아난타(아디세샤)는 후에 라마의 동생들로 태어나고, 여기에 모인 모든 신들은 아래 세상에서 원숭이 일족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왜냐하면 라바나는 원숭이한테서만 목숨을 잃을 거라는 저주를 시바신의 탈 것인 흰 소 란디가 말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8명의 신들은 각각 방위나 별자리를 상징한다. (1) 케투 신은 비슈누 신을 향해 여러 신들을 인도하고 있는데, 라후와 함께 태양과 달을 먹어치워 일식과 월식을 일으킨 신이다. 케투 신의 역할은 신들을 인도할 뿐이며, 특정 방위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혜성이다. (2) 별 자리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첫번째 신은 토성 아그니로 케투 옆 맨 오른쪽에 있다. 일몰 후에 별들을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남동 방향의 수호신이다. (3) 사법신 야마는 남쪽을 관장한다. 물소 위에 앉아 있다. (4) 가운데 코끼리 위에 번개를 들고 있는 인드라 신은 신들 중의 신으로 목성을 나타낸다. 동쪽 방향의 수호신이다. (5) 재물의 신 쿠베라는 북쪽을 관장하며, 금성이다. (6) 스칸다는 시바 신의 아들로 삼지창을 들고 있는 전쟁의 신이다. 화성이다. 남서 방향의 수호신이다. (7) 바루나는 물의 신으로, 다리, 강, 은하수, 호수를 관장한다. 거위 위에 올라 올가미를 들고 있다. 서쪽을 수호하며, 별자리는 수성이다. (8) 니리티 신은 북서 방향의 수호신이다.

찬드라, 수리야

니리티 밑으로 둥근 원반 속에 찬드라(Candra)와 수리야(Suraya)가 있다. 찬드라는 달의 신이고, 수리야는 태양의 신이다. 둥근 원반을 자세히 보면 위에는 둥근 원반이 매끄럽고, 아래 둥근 원반은 원을 따라 홈을 파놓았다. 달과 태양을 형상화하였다.

앙코르 유적에서 둥근 원반 안에 신이 새겨진 경우에는 찬드라와 수리야 신을 형상화하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찬드라와 수리야 부조가 많이 등장하는 곳은 우유바다 휘젓기 장면이다. 우유 바다의 휘젓기를 끝내자 영생의 약인 암리타가 나오는데 비슈누 신은 미인계를 사용하여 악신 아수라들을 속이고, 선신들에게만 암리타를 나누어준다. 그 때 선신들 틈에서 몰래 마시던 악신 라후를 보고는, 태양의 신 수리야와 달의 신 찬드라가 이 사실을 비슈누에게 가르쳐준다. 비슈누가 차크라(원반)를 날려 라후의 목은 잘리지만, 암리타를 마신 덕택에 라후의 목은 영생하게 된다.

수리야는 브라흐마의 증손자이다. 브라흐마의 맏아들 마리치가 낳은 아들이 카샵이고, 카샵의 아들이 수리야이다. 브라흐마가 알히라니아가르바를 깨트려서 하늘과 땅을 만들었다. 이후 태양의 신 수리야가 태어나면서 우주가 천배나 밝아지면서 낮이 생기고, 땅 속의 씨앗이 자라나 꽃이 피고, 곡식이 자라는 등 모든 생명이 움트게 되었다. 부인은 비슈와카르마의 딸인 상기야이다. 최초의 인간 마누는 태양의 신 수리야의 아들이다. 수리야의 빛(힘)이 점점 강해지자, 상기야는 눈이 부셔 수리야를 쳐다볼 수 없었을 뿐인데, 수리야는 상기야가 자신을 싫어하는 줄 오해하고는 자신들의 첫번째 아들인 마누에게 인간이 되는 저주를 내려 마누는 최초의 인간이 되어 버렸다. 남자와 여자는 브라흐마의 은총을 받은 마누가 창조하였다.

비슈누 신의 챠크라와 시바 신의 삼지창은 태양의 신 수리야의 빛(힘)이 너무 강하여, 수리야의 장인인 비슈와카르마가 수리야의 몸의 일부를 잘라 만든 무기이다. 이후 몸이 잘려나가자 수리야의 빛도 약해져서 수리야와 상기야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행복하게 살았다.

앙코르 와트를 만든 왕이 수리야 바르만 2세(Suryavarman II, 1113-1150)이다. 수리야 바르만의 수리야는 태양의 신을 말한다. 바르만은 동남아시아 왕의 이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의 보호를 받는자라는 말이다. 수리야 바르만은 태양신 수리야의 보호를 받는자라는 뜻이 된다.

비슈누 신에 대한 예배

2번 부조는 비슈누 신이 라마 왕자로 환생하기로 결정한 후에 여러 신들이 기뻐하며 이를 축하하기 위해서 선물을 바치는 모습이다. 산 정상에 비슈누 신이 앉아 있고, 비슈누 신의 오른쪽에 왕으로 보이는 인물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비슈누 신 양 옆으로 수많은 압사라와 여인들이 비슈누 신에게 꽃을 바치기 위해서 산 정상으로 오르고 있다.

라마 활쏘기 대회 참가

3번 부조는 라마와 라마의 부인 시타가 만나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부조이다. 라마가 하늘을 향해 활을 들어 표적을 맞추는 장면이다. 라마의 활쏘기 대회에 참가는 활을 하늘로 쏘는 장면으로 형상화한다.

비슈누 신은 코살라 왕국의 다사라타(Dasaratha) 왕의 장남 라마 왕자로 환생한다. 라마 왕자는 성장하면서 스승 비스와미트라에게서 지혜와 용기, 무기를 다루는 법을 배운다. 비스와미트라가 시다스라마에서 야그나를 올리는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라마를 보내주기를 요청한다. 비스와미트라와 함께 길을 떠난 라마는 비데하(Videha) 왕국에 이르러 자신의 운명의 상대인 시타와 숙명적인 만남을 가진다.

비데하(Videha) 왕국의 자나카 왕은 자신의 딸인 시타의 남편(사위)을 뽑기 위해 활쏘기 대회를 개최하고, 라마는 그 대회에 참가한다. 라마는 시바신이 자나카 왕에서 준 화살을 하늘을 향해 쏴 표적을 맞추고, 시타 공주도 이 모습을 보고 반해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라마와 시타는 이후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라마 활쏘기 대회 참가

라마가 하늘을 향해 활을 들어 표적을 맞추는 장면 밑으로 말과 마차 장면이 새겨져 있다. 라마가 우승하여 시타를 아내로 맞이하고는 자신의 왕국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이다.

시타의 납치

4번 부조는 라바나가 시타를 납치하는 장면이다. 악마 라바나는 가운데에 있다. 라바나는 왼손으로 시타를 안고 있고, 오른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 라마(Rama)는 오른쪽에서 화살을 당기고 있고, 라마의 동생인 락슈마나(Rakshmana)는 왼쪽에서 화살을 당기고 있다.

코살라 왕국의 다사라타 왕이 나이가 들자 라마를 태자로 정하고 책봉식을 거행하려고 하자, 왕의 부인들 중 한 명이면서 가장 총애를 받던 카이케이(Kaikeyi)는 시녀 만타라(Manthara)의 꾀임에 빠져 라마가 그녀의 아들 바라타(Bharata)를 죽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에 다사라타 왕이 예전에 한 약속(전쟁에서 크게 다쳤을 때 카이케이가 극진히 보살핀 것에 대한 보답으로 2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하였음)을 앞세워 바라타를 태자로 정하고, 라마를 14년 동안 단다카라니야(Dandakaranya, 단다카 숲)에 유배 보내라고 한다. 효심이 깊고 약속을 중히 여기는 라마는 시타와 락슈마나와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악마왕 라바나의 여동생인 슈르파나카는 숲 속에서 라마를 첫눈에 보고 마음을 빼앗겨 청혼하였으나 거절당한다. 이에 분한 마음에 라마와 싸우게 되었는데 귀가 잘리는 등 상처만 입게 된다. 화가 난 슈르파나카는 자신의 오빠인 라바나를 찾아가 시타가 매우 아름답다고 부추켜 라마의 부인 시타를 납치하도록 종용하였다. 라바나의 숙부인 마리차가 몇 번이나 충고를 했지만, 오히려 마리차에게 황금 사슴으로 변신후 시타를 유인하도록 시킨다. 시타가 황금 사슴을 보고 갖기를 원하자 라마가 황금 사슴을 잡으러 집을 나선다. 이후 라마가 없는 틈을 타서, 고행자로 변장하여 시타를 유혹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자 라바나는 힘으로 시타를 납치하고는 푸슈파카를 타고 랑카 섬으로 날아간다 . 이 후 라마는 아내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고 악마왕 라바나와 전투를 벌이게 된다.

카반다 공격

5번 부조는 랑카의 전투시 라마의 동맹군이 될 수그리바의 군대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중앙에 카반다가 있고, 그 좌우에서 라마와 그의 동생 락슈마나가 공격하고 있다. 카반다(Kabandha)는 머리가 없는 괴물로 눈은 가슴에 달렸고, 입은 배에 뚫여 있다.

라마와 락슈마나는 시타를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머리 없는 괴물 카반다(Khabandha)를 만나게 되고, 라마와 락슈마나가 카반다의 두 팔을 잘라버리자, 카반다는 라마 일행인 것을 알아채고는 자신을 화장시켜 저주를 풀어달라고 했다. 카반다는 원래 다누 신이라는 잘 생긴 신이었으나 숲의 수행자들을 놀리다가 저주를 받았다고 하였다. 화장이 끝나갈 무렵 저주가 풀려 다누 신으로 되돌아 온 카반다는 저주를 풀어준 보답으로 시타를 찾는데 도움을 줄 원숭이왕 수그리바를 만날 것을 조언해준다. 후에 랑카의 전투에서 수그리바의 장수 하누만과 그의 군대가 라마가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라마, 수그리바 동맹

6번 부조는 라마와 수그리바가 동맹을 맺는 과정을 부조하였다. 중앙에 활을 들고 있는 사람이 라마이고, 오른쪽에 쓰러져 누워있는 사람이 발리이다. 발리는 수그리바의 형이다.

라마는 카반다의 도움으로 수그리바를 찾아가게 된다. 수그리바의 이야기를 들을 후, 비슷한 처지의 자신의 운명을 한탄한 후, 수그리바의 형 발리를 죽이고, 왕권을 다시 찾아 줄 것을 약속한다. 수그리바와 발리가 싸우는 틈을 이용해서 몰래 숲 속에 숨어있다가 라마가 쏜 화살에 발리는 맞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후 수그리바는 자신의 장수인 하누만과 군대를 보내서 라마를 돕게 한다.

하누만과 시타

7번 부조는 시타에게 라마의 소식을 전하는 하누만 이야기이다. 가운데 훼손된 부분에 앉아 있는 것이 라마의 부인 시타이다. 그 왼쪽에 무릎을 꿇고 반지를 전하는 것은 하누만이다.

하누만(Hanuman, 하누마트라고도 한다)의 출생의 비밀이다. 예전에 코돔(Kodom) 왕이 사켓이란 도시에 혼자 살았다. 자식이 없었는데, 어느날 마법으로 여인을 만들었다. 그 여인이 아즈나(Ajna)이다. 아즈나는 딸 사바하(Savaha)를 낳았다. 남편 코돔이 집을 비운 사이 인드라신과 사랑을 나누어 녹색 얼굴의 아들을 낳았고, 태양신 수리야와 사랑을 나누어 붉은 얼굴의 아들을 낳았다. 사바하는 코돔이 아들만 편애하는 것이 분해서 그 사실을 폭로했고, 코돔은 아들들을 강에 빠뜨려 자기 자식이면 헤엄쳐 돌아 올 것이며, 아니라면 강 건너로 가서 원숭이로 살게 될 것이라고 저주했다. 녹색 아들은 팔리(Palee)라는 원숭이로, 붉은 아들은 수그리바(Sugriva)라는 원숭이로 변해버렸다. 아즈나는 사바하에게 너도 원숭이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저주하는데, 바람의 신 바유가 사바하와 사랑을 나누어서 흰색 원숭이 하누만을 낳았다.

하누만은 키슈킨다 숲속에 사는 바라나 족(Vanaras)의 우두머리이자 원숭이 왕 수그리바의 충실한 장수이다. 몸을 풍선처럼 부풀려서 하늘을 날아다니며, 자유자재로 변신할 수 있고, 산도 들 수 있는 힘을 가졌다. 키슈킨다 숲에서 라마와 처음 만난다. 하누만은 정찰을 나갔다가 랑카섬에 갇혀있는 시타를 발견하게 된다. 시타에게 라마와의 정표인 반지를 건네주면서 자신이 라마의 편인 것을 알리고, 곧 라마가 구하러 올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서 시타를 안심시킨다. 라바나 군에게 붙잡혀서 꼬리에 불을 붙이는 수모를 당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랑카섬을 불태우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비슈누로부터 영원한 젊음을 얻게 되는 흰 얼굴의 원숭이이다.

앙코르 와트 북서쪽 고푸라 지도

번호 순서대로 부조를 본다.

라마, 비비샤나 동맹

8번 부조는 라마와 비비샤나가 동맹을 맺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중앙에 라마가 있고, 오른쪽에 원숭이 부대가 있다. 라마 왼쪽에 악신들이 쓰는 투구를 쓴 사람이 있다. 악마 라바나의 동생 비비샤나이다.

라바나의 동생 비비샤나는 도덕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라마가 랑카의 섬으로 쳐들어오자, 형을 옳은 길로 인도하고자 라바나의 잘못을 일깨워주며 설득하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라바나에게 쫓겨난다. 이후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비비샤나는 라마와 함께 동맹을 맺고, 라바나를 공격한다.

시타의 시련

9번 부조는 랑카의 전투 승리와 시타의 시련를 부조하고 있다. 중앙에 훼손된 부분 오른쪽에 화형대와 화염이 표현되어 있다. 아랫단에는 사람들과 원숭이들이 놀라서 훼손된 부분을 바라보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랑카 전투를 승리로 끝내고 라마와 시타는 서로 만나게 된다. 오랫동안 시타가 라바나에게 구금된 사실에 사람들이 쑤군거리자, 라마도 구금된 동안의 정조를 의심하게 된다. 이에 시타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자 불 속으로 뛰어든다. 이 때 불의 신 아그니가 나타나 시타를 구해준다.

라마의 개선

10번 부조는 아요디야(Ajodhya)로 개선하는 라마의 일행을 표현하였다. 중앙에 앉아 있는 사람이 라마이다. 라마 주변으로 궁전처럼 표현되었지만, 사실은 궁궐처럼 거대한 푸슈파카 전차를 묘사하고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랑카의 전투에서 승리한 원숭이 부대가 신나서 춤을 추며 축제를 벌이는 장면이다.

라마는 랑카의 전투에서 악마의 왕 라바나를 죽이고, 그의 동생 비비샤나를 새로운 왕으로 앉힌 다음, 푸슈파카 전차를 타고 시타, 하누만을 비롯한 원숭이 군단, 곰의 왕 잠바만과 그의 군단과 더불어 코살라 왕국의 수도 아요디야로 개선한다.

푸슈파카는 힌두교의 예술의 신인 비슈와카르만이 만든 것으로 브라흐마 신이 자신의 딸과 결혼한 비슈라바에게 주었다. 비슈라바는 쿠베라의 아버지이다. 비슈라바는 다시 악마족의 카이카시와 재혼하여 아이를 낳았는데, 그가 악마의 왕 라바나이다. 신의 전차인 푸슈파카는 쿠베라가 성자로 칭해지자 받은 선물인데, 나중에 이복 동생 악마 라바나에게 빼앗기게 된다.

크리슈나 이야기

크리슈나, 가루다

11번 부조는 거대한 가루다를 탄 크리슈나가 메루산을 되찾는 장면이다. 크리슈나는 악마 나루카가 빼앗아간 메루산의 봉우리 마하파르바타를 되찾았다. 크리슈나는 네팔로 곤봉, 연꽃, 소라 고동, 원반을 들고 있다.

아쿠라의 광경

12번 부조는 크리슈나가 사람들에게서 예배와 충성을 다짐받는 장면이다. 크리슈나와 발라라마가 중앙에 앉아 있다. 왼쪽에 조금 더 높은 방석에 앉은 것이 크리슈나이다. 그 밑에 엎드린 두사람이 있다. 크리슈나에게 예배를 하기 위해 목욕을 재개하는 장면이다.

제주도할인쿠폰 봇(메신저)입니다. 봇과의 대화는 처음이시죠? 제가 메신저에 없을 때 대화해보세요.

[아! 하는 자료는 다시 찾기 어렵습니다. 지금 공유하세요]

[티티어스의 친구가 되어주세요]

  |  

[앙코르 와트 부조 자세히 보기]

• 짧은 추천 코스 | 1층 북서쪽 고푸라 / 랑카의 전투 / 쿠루 평원의 전투 / 1층 남서쪽 고푸라 / 수리야 바르만 2세 / 천국과 지옥 / 우유바다 휘젓기

• 연대순 코스 | 우유바다 휘젓기 / 비슈누의 승리 / 크리슈나의 승리 / 비슈누와 칼라네미 / 1층 북서쪽 고푸라 / 랑카의 전투 / 쿠루 평원의 전투 / 1층 남서쪽 고푸라 / 수리야 바르만 2세 / 천국과 지옥

• 1층 남쪽 회랑 | 쿠루 평원의 전투 / 1층 남서쪽 고푸라 / 수리야 바르만 2세 / 천국과 지옥 / 우유바다 휘젓기

• 1층 북쪽 회랑 | 비슈누의 승리 / 크리슈나의 승리 / 비슈누와 칼라네미 / 1층 북서쪽 고푸라 / 랑카의 전투

앙코르 유적 지도

씨엠립 호텔 최저가 검색

이용안내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방침 | 사이트소개 | 광고·제휴 | | ©TTEarth.com All rights reserved.

아고다 호텔 예약  |  제주도 할인 쿠폰 다운